이재명, 김종인과 '식사 회동'…외연 확장 행보 눈길

우혜인 기자 2024. 9. 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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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가운데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게 정국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뤄진 회동은 이 대표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한 김 전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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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가운데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게 정국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뤄진 회동은 이 대표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한 김 전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새벽에 넘어져 이마가 깨졌는데, 응급실에 가기 위해 22군데 전화를 했는데도 받아주지 않았다"며 응급 의료 혼란을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게 "욕심이 없는 것도 중요한데, 걱정도 없어야 한다"며 "그러나 걱정될 일이 많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상황을 보면 걱정될 일이 많은데 억지로 해결할 수는 없고 시간이 흘러가고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밖에 없다. 성급하게 한다고 되는 일이 없다"고 답변했다.

회동은 이후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도 당 대표 당선 인사를 겸한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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