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달라는 건

어떻게 생각들 하십니까?

학연,지연 없이 동호회에서 만났던 친구고 사람이 꽤 괜찮아서 인연을 유지해왔었는데

1. 1년 넘게 전화나 카톡을 해도 연락이 되거나 피드백이 없었던 친구.

2. (1.때문에 신뢰없어져서) 형편이 어렵다 했더니 아는 인맥을 통해서라도 돈을 빌려달라고.

3. 안되면 카드론이라도 받아서 빌려달라고.

4. 너 밖에 없다고.

그 동안 힘들어서 연락못했다고 하는데 명절 앞두고 덕담을 주고 받지는 못할지언정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살면서 이렇게 난데없이 연락해서 애걸복걸하는 (그리고, 너무나도 당당) 친구, 후배들에게 돈 몇 번 빌려줘봤는데 (적게는 몇십만에서 많게는 3천만)

단 한 번도,

진짜 단 한 번도 날짜, 약속 지킨 사람 없었습니다.

약속한 상환일에 안될 것 같으면 미리 양해라도 구하는거 아주 기본인건데

상환 당일 연락이 없어서 일부러 며칠 후에 전화하면 연락 안받고 잠수, 연락, 카톡 다 차단당하고

돈도 잃고 사람도 잃은 경험 많았는데

명절 앞두고 얼마 안남은 친구인데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인간관계 진짜 다 부질 없다고 느낍니다.

가족 외에는 진짜 잘 해줄 필요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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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렇게나 많이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빌려줄 마음 없고요,

그냥 저 인간이 그 동안 나를 이렇게 밖에 생각을 안했었구나... 하는 자존감 찌그러지는 마음에

자게에 위로 좀 받으려고 글 썼습니다.

모두 즐거운 명절 연휴 되시고

금전거래는 금융권과!!! 명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