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K-화장품 날았다…한국콜마·코스맥스, 올해 실적 눈높이 오른다 [중기+]

홍석희 2026. 5. 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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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화장품 1분기 수출 21억달러 ‘역대 최대’
美 35.1%·유럽 43.7% 늘며 K뷰티 확산
대기업 지정 한국콜마 목표가 줄상향
코스맥스도 국내외 법인 회복 기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K뷰티 수요가 커진 것이 주효했다.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올해 실적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98억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화장품 수출액은 21억8000만달러로 21.3% 늘었다. 역대 분기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화장품 수출의 특징은 시장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중동 수출은 전쟁 여파로 16.1% 줄었지만 미국 수출은 35.1%, 유럽 수출은 43.7%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4.2% 증가한 2.0억 달러로, 미국(+60.8%), 중국(+91%), 영국(+282%)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다.

화장품 수출 호조의 수혜는 화장품 브랜드들뿐 아니라 생산을 맡는 ODM 기업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국내외 인디 브랜드 및 글로벌 고객사 주문을 받아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들이다.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들의 판매가 늘면 ODM 회사들에 대한 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구조다.

코스맥스의 주요 브랜드 고객사들은 롬앤, 클리오, 티르티르, 메디큐브, 아누아 등이다. 또 로레알·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와의 거래 기반도 갖췄다. 코스맥스의 강점은 색조와 기초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다.

[한국콜마]

ODM 기업 중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콜마는 선케어와 기초 화장품에서 글로벌 인디 브랜드 고객군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 스킨천사 스킨1004 등이 주요 고객사다. 특히 구다이글로벌과는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 선케어 제품을 공동 개발해 최근 5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겼다. 한국콜마는 K뷰티 수출 확대 국면에서 선케어 제형 경쟁력과 인디 브랜드 고객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 ODM사로 평가된다.

증권가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4월 들어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KB증권은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올리며 ODM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높였다. SK증권은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을 7086억원, 영업이익을 685억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외에도 삼성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올렸고,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으며, DB증권도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올렸다.

코스맥스도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4월 초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1분기 매출액은 6230억원, 영업이익은 526억원으로 추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국내 법인은 스킨케어 호조가 색조 부진을 일부 상쇄하고, 중국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 채널 다변화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을 6655억원, 영업이익을 566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출 시장이 확실히 좋다.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고 있고 관세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향 제품에 대한 고객사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싸고 품질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써봤던 고객들이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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