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농구단2' 서장훈이 4강을 앞두고 꺼낸 건 자기 선수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서장훈 감독이 코트를 향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SBS '열혈농구단2' 직전 회차 방송 화면)

SBS '열혈농구단' 시즌2가 4강에 들어갑니다. 30일 밤 11시 5분 방송에서 서장훈 감독이 이끄는 라이징이글스가 제이크루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습니다. 장소는 안양 정관장아레나입니다.

라이징이글스는 1승 1패, 4위로 4강에 올랐습니다. 조별 성적만 놓고 보면 유리한 위치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 회차 예고에서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대진표가 아니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감독이 선수들 앞에서 꺼낸 이야기였습니다.

감독이 먼저 자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리바운드를 주문하는 서장훈 감독 (사진=SBS '열혈농구단2' 직전 회차 방송 화면)

서장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 꿈은 우리가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까지는 4강을 앞둔 감독이라면 할 법한 말입니다.

이어진 말이 조금 달랐습니다.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을 먼저 꺼냈습니다. "내 꿈은 우리나라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했고, "그 시절 조금 더 관리했더라면 더 많은 것을 이뤄낸 선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과를 자랑한 게 아니라 아쉬웠던 지점을 먼저 말한 셈입니다. 그리고 한 문장을 덧붙였습니다.

"아직도 자유투를 던지는 꿈을 꾼다."

코트를 떠난 지 한참 지난 사람이 여전히 같은 장면을 꿈에서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선수들에게 하는 주문이라기보다, 왜 이 팀에 이렇게까지 붙어 있는지를 스스로 설명한 말에 가까웠습니다.

4위로 올라온 팀, 선발 다섯 명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서장훈 감독과 라이징이글스 선수들 (사진=SBS '열혈농구단2' 직전 회차 방송 화면)

라이징이글스가 내세운 선발 다섯 명은 정규민, 박찬웅, 정진운, 문수인, 줄리엔 강입니다. 높이와 활동량을 함께 가져가려는 구성으로 보입니다.

예고에는 경기 도중 김택과 상대 팀 사이에 거친 신경전이 붙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4강전 특유의 온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번 방송에서 볼 지점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는 라이징이글스 선수 (사진=SBS '열혈농구단2' 직전 회차 방송 화면)

이 프로그램이 다른 스포츠 예능과 갈리는 지점은 감독석입니다. 선수 출신 감독이 승부를 지휘하면서 자기 현역 시절과 계속 겹쳐 보이는 구조인데, 이번 회차는 그 부분이 가장 앞으로 나왔습니다.

결승에 오르면 그 말이 다르게 들릴 것이고, 여기서 멈추면 또 다른 무게로 남을 겁니다. 결과는 30일 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