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하나만 준비하세요…” 7분 만에 온 가족이 먹는 찌개가 완성됐습니다

불 앞에 오래 안 서도 되는 초간단 두부찌개 레시피
두부찌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9월이 다가오지만 무더위는 여전하다. 요즘처럼 숨이 턱 막히는 날씨에 입맛은 뚝 떨어지고, 불 앞에 서는 일조차 부담스럽다.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지만, 뜨끈한 찌개에 밥 한 숟갈 얹어 먹는 건 쉽게 포기할 수 없다.

그렇다고 찌개 하나 끓이자고 이것저것 재료를 챙기기엔 번거롭다. 이럴 땐 두부 하나면 충분하다.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아도 깊은 맛이 나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냉장고 속 기본 재료만 더하면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두부찌개가 금세 완성된다.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두부'

두부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두부는 콩으로 만든 대표적인 식품이다. 단백질이 풍부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약 9.3g으로, 같은 콩으로 만든 두유보다 2배 이상 많다. 제조 방식에 따라 수분량은 다르지만, 영양 성분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

두부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완경기 여성의 심장질환 예방과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두부에는 스트레스 완화에 관여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아미노산’도 들어 있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피로가 누적된 날, 따뜻한 두부찌개 한 그릇은 심신에 위로가 될 수 있다.

열량도 낮다. 100g당 약 84kcal에 불과해 가볍게 먹기 좋고, 포만감이 커서 적은 양으로도 든든하다.

7분이면 완성되는 두부찌개

두부찌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조리법은 간단하다. 먼저 양파를 반 개 썰어 냄비에 담고, 두부 한 모를 큼직하게 썰어 올린다. 두부는 부침용보다는 단단한 찌개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 보기에도 좋고 씹는 식감도 살아 있다.

별도로 육수를 끓일 필요는 없다. 물 400ml에 고춧가루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진간장 1스푼, 멸치액젓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다시다 0.5스푼을 차례대로 넣고 중불에서 5분 정도 끓인다. 끓는 동안 양파에서 자연스럽게 단맛이 우러나고, 두부에도 양념이 잘 스며든다.

5분쯤 지나면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2분 정도 더 끓인다. 청양고추는 매운맛과 함께 향을 더해주고, 대파는 국물에 감칠맛을 보태준다.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완성이다.

양념만 잘 맞추면 국물 맛이 살아난다

두부찌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두부찌개는 재료보다 양념이 중요하다. 진간장과 멸치액젓은 국물에 깊은 감칠맛을 더하고, 고춧가루와 마늘이 칼칼한 맛을 살려준다. 다시다를 약간만 넣으면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아도 구수한 맛이 살아난다.

여기에 대파와 청양고추만 더해주면 향긋함까지 더해진다. 모든 재료가 흔한 재료지만, 조합만 잘 맞추면 한 그릇으로 충분한 찌개가 완성된다.

두부찌개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두부 1모(약 300g), 양파 1/2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물 400ml, 고춧가루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진간장 1스푼, 멸치액젓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다시다 0.5스푼

■ 만드는 순서
1. 양파를 반 개 썰어 냄비에 담는다
2.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양파 위에 얹는다
3. 물 400ml에 고춧가루, 마늘, 간장, 액젓, 올리고당, 다시다를 차례대로 넣는다.
4. 중불에서 5분간 끓인다
5. 대파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2분 더 끓인다
6. 국물이 우러나고, 재료가 익으면 불을 끈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두부는 단단한 찌개용을 써야 끓는 동안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다.
- 고춧가루는 물에 따로 풀지 말고, 바로 넣어야 국물이 깔끔하다.
- 다시다는 소량만 써야 간이 세지 않고, 감칠맛만 살릴 수 있다.
- 청양고추 대신 풋고추를 넣으면 덜 맵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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