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와 전기차 협상 큰 이견‥합의 도달 못 해"

김태윤 kktyboy@mbc.co.kr 2024. 10. 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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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를 놓고 유럽연합과 보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가 커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앞서 EU는 지난 4일 27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관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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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전기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자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를 놓고 유럽연합과 보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가 커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0일부터 20여 일간 중국-EU 협상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총 8차례에 걸쳐 집중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양측은 일부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지만, 안타깝게도 유럽 측은 중국과 유럽 산업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EU는 지난 4일 27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관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투표 가결로 기존 일반 관세 10%에 더해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되며, 최종 관세율은 17.8%∼45.3%로, 이달 31일부터 5년간 적용됩니다.

EU는 중국과 협상은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협상이 타결되면 확정관세 부과가 중단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타결이 아예 무산될 경우 EU-중국 간 무역분쟁이 한층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5552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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