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이후 무려 9년 만이라니…2020년대 첫 삼성 토종 15승 투수 탄생, 1차지명 에이스가 해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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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해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을 챙겼다.

이때 이후 삼성 토종 투수에 있어 1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아무도 없었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돌린 원태인은 3회 1사 이후 박수종에게 안타,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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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해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을 챙겼다.

원태인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삼성에 있어 15승은 의미가 있다. 가장 최근 1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효자 외인’ 데이비드 뷰캐넌. 그는 2021시즌에 16승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토종 투수로 한정하면 2010년대로 가야 한다. 삼성의 마지막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2015시즌 윤성환이 17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때 이후 삼성 토종 투수에 있어 1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데뷔 첫 다승왕도 꿈이 아니다. 토종 선수 다승왕은 7년 전인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마지막이다. 당시 20승을 기록한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후 2018년 세스 후랭코프부터 2023년 에릭 페디까지 6년 동안 외국인 선수가 다승왕에 올랐다.

삼성 소속 선수로는 2021년 데이비드 뷰캐넌이 마지막이며, 국내 선수로 좁히면 2013년 배영수 SSG 코치 이후 11년 만에 도전이다. 배영수 코치는 당시 14승을 기록하며 SK 와이번스 크리스 세든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원태인은 1회 2사 이후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렸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돌린 원태인은 3회 1사 이후 박수종에게 안타,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리고 4회 1사 이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김건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김재현의 내야 안타, 또 장재영의 좌전 안타 때 구자욱의 실책이 겹치면서 1실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와 6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타선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승리를 챙기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1회 박병호의 스리런, 3회와 6회 구자욱의 홈런이 터졌다.

삼성은 9회 르윈 디아즈의 실책에서부터 시작된 연이은 실점 속에 8-9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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