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저 역시 산재”…장애인의 날 국가 책임 강조

이성훈 기자 2026. 4. 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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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장애 경험 언급하며 이동권·권익 보장 필요성 강조
돌봄·교육·문화·일자리 전 영역 차별 없는 사회 다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조상현 재인도 한인회 총연합회장의 환영사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에서 장애인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며 장애인 권익 보장과 일상 속 장벽 해소를 위한 국가 책임을 강조했다.

20일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나라를 향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삶을 이어가고 계신 장애인 여러분께 깊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동과 평범한 선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중대한 결심과 간절한 도전의 연속”이라며 “눈앞의 작은 문턱 하나가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되는 만큼 국가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산재로 후천적 장애를 얻은 몸이기에 그 현실을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고 밝혀 장애 당사자로서의 경험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추진 상황과 관련해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등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일상 속 여러 불편과 제약,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며 “이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의 권익을 높이는 일은 단지 복지를 늘리는 것을 넘어 모든 시민의 삶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누구든 자신의 노력으로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고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오늘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내일이 더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돌봄과 교육, 문화, 일자리 등 모든 영역에서 장애가 삶의 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지 않도록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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