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선수 핸드볼인데 골이 맞다고?...작년부터 바뀐 새 규정 보니
최아리 기자 2022. 11. 30. 03:06
[카타르 월드컵]
28일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 경기에서 가나가 터뜨린 첫 골은 핸드볼 반칙 검토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골문 앞으로 날아온 공이 가나의 공격수 앙드레 아유(알 사드)의 손에 맞은 뒤 떨어졌고, 이 공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가 발로 차 골로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손에 닿은 골이 득점으로 인정된 것은 작년 7월부터 적용된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새 규정에 따른 것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직접 득점한 선수가 아닌, 팀 동료의 손에 공이 닿은 경우는 핸드볼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선수 또는 팀 동료의 손에 닿은 후 즉각적으로 득점한 경우’를 핸드볼 반칙으로 규정했으나 개정안에서는 ‘팀 동료’를 뺐다. 이번 경우도 공이 손에 닿은 아유가 아닌 살리수가 득점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여기엔 고의성 여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만약 심판이 아유가 일부러 손으로 공을 건드린 것이라고 판단했다면 반칙 선언이 가능했다. 과거에는 반칙에 해당되지 않는 사례를 하나하나 나열한 반면, 개정안은 ‘공이 선수 손에 닿더라도 모든 터치를 반칙으로 보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그러면서 공을 의도적으로 터치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몸 동작으로 공에 닿은 경우 반칙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물론 개정된 규칙에서도 고의성이 없어도 손이나 팔에 맞은 공이 직접 득점이 되는 경우에는 골이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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