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블루→‘진’ 블루 이적 나오나…첼시, 더 브라위너 ‘재영입’ 관심

[포포투=이현우]
첼시가 케빈 더 브라위너 재영입에 관심 있다는 소식이다.
1991년생인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는 ‘월드클래스’ 플레이메이커다.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며,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패스와 슈팅에 모두 뛰어난 재능이 있다.
더 브라위너는 자국 리그에서 성장했다. 2008-09시즌 벨기에의 KRC 헹크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다음 시즌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한 시즌 뒤에는 공격력이 빛을 발휘했다. 리그 32경기에서 5골 1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에 ‘빅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11-1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데려갔다. 첼시는 영입 직후 헹크로 재임대 보내며 경험을 쌓게 했다. 헹크에서의 마지막 시즌 성적은 리그 28경기 8골 12도움.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다음 시즌에는 첼시가 아닌 독일 무대로 떠났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한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가졌다. 벨기에에서만 뛰었던 더 브라위너의 빅 리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실력을 뽐냈다. 리그 33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임대가 끝나고 첼시로 복귀했다. 본격적인 첼시에서의 커리어가 시작됐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기 동안 리그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3경기 동안 출전 시간도 131분으로 한 경기당 40분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더 브라위너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 팀을 찾았다. 임대 생활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분데스리가로 향했고, VfL 볼프스부르크에 입성했다. 여기서 잠재력이 터졌다. 후반기 동안 리그 16경기에서 3골 6도움을 올리며 적응기를 커졌다. 풀 시즌을 치른 2014-1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전 51경기에서 16골 27도움으로 무려 공격포인트 43개를 적립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성장하며 유럽 최고 클럽이 손을 내밀었다. 실패 경험이 있는 프리미어리그(PL)의 맨체스터 시티로 전격 이적했다. 2015-16시즌 맨시티 이적 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 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공식전 30~40경기 이상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도 두 자릿수 이상을 꾸준히 쌓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팀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여섯 번의 리그 우승을 비롯해 메이저 대회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와 벨기에를 대표하는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대를 구가했다.

그런데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동행을 멈춘다. 맨시티 이적 후 10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해왔으나, 부상과 많아진 나이로 이전에 비해서는 날카로움이 무뎌졌다. 이번 시즌 여러 포지션에서 노후화로 문제를 겪은 맨시티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 중이고 이에 더 브라위너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 프로 리그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뜻밖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첼시가 더 브라위너 재영입을 구상 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첼시는 더 브라위너가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 그를 재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가 PL에 남기 위해선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첼시 복귀 가능성은 높진 않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카우터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더 브라위너 영입이 가능한지 검토 중일 것이다. 고액 연봉을 지불하는 데 거리낌이 없고, 그는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될 만큼의 퀄리티가 있다. 하지만 그는 PL에 남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일 거다. 언론이나 공개석상에서는 긍정적으로 얘기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망설이고 있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을 위험이 늘 존재하고,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날 수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 복귀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모두가 큰 기대를 했지만 어딘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더 브라위너 역시 PL 내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이 최선의 선택은 아닐 거다. 그의 명성, 금전적인 조건, 그리고 100% 기량이 아닐 수 있다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라며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했던 호날두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현우 nowcow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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