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성생활이 탈모를 부르는 난감한 이유

21년 차 탈모/두피염 환자이자
현직 탈모 의사가 전하는 탈모 상식
과도한 성생활이 탈모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은 사실일까?

과도한 성생활이 탈모를 가속화시킨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미 몸으로 경험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에도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많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은 아니기에 의사마다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개인의 경험에 더하여 여러 논문을 종합해 본 바, 잦은 자기 위로 또는 성생활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첫 번째, 이미 수많은 사람이 경험을 통해 의심하고 있다

탈모 커뮤니티를 돌아다녀 보면 이미 많은 이들이 이러한 경험을 했거나 하고 있다. 기전이나 그 빈도가 어떻든, 관련 주제로 탈모의 악화를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의미하는 바가 크다.

두 번째, 현실과 다른 연구 결과들의 맹점

나의 주장과 반대되는 연구 논문이 두 가지 있다. ‘3주간 금욕을 했더니 남성호르몬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연구’와 ‘자기위로를 하는 것은 남성호르몬 수치에 아무런 변화 를 가져다주지 않았다는 연구’다.

이 논문들의 결과만 놓고 보면 ‘금욕이 오히려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키니까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겠구나!’ 또는 ‘자기위로를 하더라도 남성호르몬 변화는 없으니까 탈모와 크게 연관이 없으니 괜찮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연구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성인동영상 같은 시각적인 자극이 부재한 상황에서 자위를 했다는 것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연구 세팅에서의 결함을 지적했던 것인지, 2년 후 시각적 자극과 함께 다시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아쉽게도 남성호르몬 수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을까?

2011년에는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문이 게재되었다.

미국 섹스 클럽에서 실제로 매춘을 한 후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 측정한 논문으로, 참여 남성 44명 중 26명은 시각적인 자극만 받았고 나머지 18명은 실제로 성관계를 가졌다.

그 결과, 실제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40~100퍼센트 정도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대폭 증가하였고, 눈으로 보기만한 사람들 역시 미미하지만 남성호르몬 증가를 보였다. 동물 실험도 마찬가지다. 당장 관계를 할 수 있는 상황에있는 동물들이 그렇지 못한 동물들보다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가 확연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언급한 논문들을 종합해 보면 막연히 아무런 자극 없이 상상만으로 자위를 하는 것과는 달리, 시각적인 자극이 주어지거나 실제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탈모는 DHT와 연관이 깊고, 남성호르몬이 높을수록 DHT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남성호르몬이 높을수록 탈모에 취약해지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도 잘 알려진 사실인 만큼, 잦은 자위 또는 성생활이 탈모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각자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주기를 찾기를 바란다.


※ 이 콘텐츠는 도서 『용닥터의 탈모 혁명』 의 본문을 발췌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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