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락업 해제 카운트다운…9억1000만 주 쏟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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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해제를 앞두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대규모 매도 충격을 줄이기 위해 락업을 여러 차례에 걸쳐 해제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시장에서는 잠재적인 매도 물량(오버행) 부담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4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6일 1차 락업을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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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해제를 앞두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대규모 매도 충격을 줄이기 위해 락업을 여러 차례에 걸쳐 해제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시장에서는 잠재적인 매도 물량(오버행) 부담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4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6일 1차 락업을 해제한다.
이번 1차 락업 해제 대상은 핵심 주주를 제외한 초기 재무적 투자자와 기업 내부자의 보유 지분 20%다.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최대 9억1000만 주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 달리 락업을 한 번에 해제하지 않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푸는 방식을 택했다. 대규모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락업은 이후에도 실적 발표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전체 락업 대상 물량의 28%가 추가로 풀리고, 상장 후 180일이 되는 12월 초에는 대부분의 락업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일부 주요 투자자의 보유 지분은 상장 후 1년이 지나야 매도할 수 있다.
FT는 "단기적인 매도 충격은 줄일 수 있지만, 오히려 오버행 부담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인 락업은 특정 시점 이후 매도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지만, 단계적으로 물량이 풀리면 새로운 매도 가능 물량이 계속 예고돼 투자자들의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시장 반응도 우호적이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첫 락업 해제를 앞두고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는 유통 주식의 34%까지 증가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14.53달러로 마감하며 최고가(225.64달러)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FT는 "유사한 락업 구조를 채택한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도 첫 대규모 락업 해제를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단계적 락업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높은 기업가치와 시장 환경 등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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