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그 장면 오마주한 할리우드 애니 감독

▲ 영화 <올드보이>

[영화 이슈 알려줌]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비하인드 3편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Mutant Mayhem, 2023)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의 제프 로우 감독은 촬영 방식에 대한 영감을 얻고자 다양한 작품들을 참고했는데요.

특히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인 액션인 긴 복도를 따라 '도나텔로'(미카 애비 목소리)가 장봉을 활용한 전투 장면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년)의 장도리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고, 다큐멘터리처럼 실제와 같은 느낌이 나도록 한 건 스파이크 존즈 감독에게서 영향을 받았죠.

또한, 영화 속 다양한 롱테이크 장면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 투 마마>(2003년)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요.

▲ 영화 <이 투 마마>

<이 투 마마>는 성에 눈을 뜬 10대 청소년의 성장담을 로드 무비의 형식으로 만든 작품이죠.

이런 영화들로 감독은 마치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하는 경험 속에 몰입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한편, 10대 청소년의 '닌자 거북이'들을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자, 제작진은 모두 10대 배우를 캐스팅했는데요.

▲ 영화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프 로우 감독은 배우들의 에너지와 케미스트리를 영화에 완전하게 담아내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흔히 애니메이션 영화는 배우들이 각자 대사를 따로 녹음하죠.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작업하는 데 있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프 로우 감독은 그런 규칙을 몰아내고 배우들이 함께 대사를 녹음하도록 했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틀을 깨부수는 가장 창의적인 결정을 한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죠.

제작진은 배우들을 녹음 스튜디오에 반원형으로 배치한 뒤, 즉흥적으로 연기하게 했는데요.

서로 농담도 하고, 주거니 받거니, 재미있고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도록 한 것
이었죠.

농담 하나라도 더 살려서 영화 최종본에 넣기 위해 테이크 사이에 배우들이 떠드는 소리를 포함해 모든 걸 녹음했습니다.

제프 로우 감독은 "편집 과정은 아주 느리고 꼼꼼하게 진행됐다. 여러 차례에 걸쳐 녹음했는데, 방대하게 쌓인 분량을 여러 번 확인하면서 대사가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작업 과정에 관해 설명했는데요.

'레오나르도' 역의 니콜라스 칸투는 "부스에 녹음하려고 모였을 때 다른 배우들을 처음 대면했다. 다 같이 녹음하기로 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감독
제프 로
출연
니콜라스 캔투, 샤몬 브라운 주니어, 미카 애비, 브래디 눈
평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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