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이슈 알려줌]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비하인드 3편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Mutant Mayhem, 2023)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의 제프 로우 감독은 촬영 방식에 대한 영감을 얻고자 다양한 작품들을 참고했는데요.
특히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인 액션인 긴 복도를 따라 '도나텔로'(미카 애비 목소리)가 장봉을 활용한 전투 장면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년)의 장도리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고, 다큐멘터리처럼 실제와 같은 느낌이 나도록 한 건 스파이크 존즈 감독에게서 영향을 받았죠.

또한, 영화 속 다양한 롱테이크 장면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 투 마마>(2003년)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요.

<이 투 마마>는 성에 눈을 뜬 10대 청소년의 성장담을 로드 무비의 형식으로 만든 작품이죠.
이런 영화들로 감독은 마치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하는 경험 속에 몰입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한편, 10대 청소년의 '닌자 거북이'들을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자, 제작진은 모두 10대 배우를 캐스팅했는데요.

제프 로우 감독은 배우들의 에너지와 케미스트리를 영화에 완전하게 담아내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흔히 애니메이션 영화는 배우들이 각자 대사를 따로 녹음하죠.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작업하는 데 있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프 로우 감독은 그런 규칙을 몰아내고 배우들이 함께 대사를 녹음하도록 했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틀을 깨부수는 가장 창의적인 결정을 한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죠.

제작진은 배우들을 녹음 스튜디오에 반원형으로 배치한 뒤, 즉흥적으로 연기하게 했는데요.
서로 농담도 하고, 주거니 받거니, 재미있고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도록 한 것이었죠.

농담 하나라도 더 살려서 영화 최종본에 넣기 위해 테이크 사이에 배우들이 떠드는 소리를 포함해 모든 걸 녹음했습니다.

제프 로우 감독은 "편집 과정은 아주 느리고 꼼꼼하게 진행됐다. 여러 차례에 걸쳐 녹음했는데, 방대하게 쌓인 분량을 여러 번 확인하면서 대사가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작업 과정에 관해 설명했는데요.

'레오나르도' 역의 니콜라스 칸투는 "부스에 녹음하려고 모였을 때 다른 배우들을 처음 대면했다. 다 같이 녹음하기로 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 감독
- 제프 로
- 출연
- 니콜라스 캔투, 샤몬 브라운 주니어, 미카 애비, 브래디 눈
- 평점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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