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 8번째 라리가 선수' 김민수, 감독도 극찬 "훌륭했고, 많은 능력 갖췄다"→리그 경기 출전 전망

김아인 기자 2024. 10. 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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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역대 8번째 라리가 코리안리거로 등극했다.

산체스 감독은 "21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데 선수가 부족하다. 소시에다드전을 위해 아카데미에서 5명의 선수를 불러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김민수를 비롯한 유망주 5명을 1군으로 올려 소시에다드전 출전을 준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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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로나 

[포포투=김아인]


김민수가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역대 8번째 라리가 코리안리거로 등극했다. 미첼 산체스 감독도 김민수에게 만족했다.


지로나는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라비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로나는 리그 13위에 위치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민수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2006년생 김민수는 대한민국의 공격수다.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축구를 배우고 있었고, 지난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로나 B팀에서도 뛰었고, 여름에는 프리시즌 기간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며 경험을 쌓았다.


소시에다드전에 앞서 1군으로 콜업되는 기염을 토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를 떠나 부활에 성공했던 브리안 힐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고, 공격수들의 줄부상 속 김민수에게 기회가 열렸다. 산체스 감독은 “21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데 선수가 부족하다. 소시에다드전을 위해 아카데미에서 5명의 선수를 불러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김민수를 비롯한 유망주 5명을 1군으로 올려 소시에다드전 출전을 준비하게 했다.


사진=김민수 SNS

이미 김민수는 현지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그는 B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에 출전했고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2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김민수는 지로나의 진주다. 7번을 달고 뛰는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유스가 아닌 B팀 선수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극찬을 남겼다.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리던 김민수가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로나는 전반 44분 오야르사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추격 중이었다. 소시에다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절친 쿠보 다케후사가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오면서 미니 한일전 맞대결도 성사됐다. 김민수는 1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한 차례 슈팅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는 그렇게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라리가에서 뛴 역대 8번째 한국인이 탄생했다. 김민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백승호, 기성용, 이강인, 김영규를 이어 라리가 무대를 밟은 코리안리거가 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스페인 무대를 밟았던 이강인이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김민수가 그 다음 계보를 잇게 됐다.


사진=지로나 

산체스 감독도 김민수의 잠재력을 높게 샀다. 경기 후 그는 “김민수는 훌륭했다. 1대1 상황에서 많은 에너지와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는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었다. 그의 스타일은 플레이메이커에 가깝지만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다. 위는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동안 지로나 1군 명단에 계속 들 것으로 보인다. 지로나는 오는 23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출전 명단에 김민수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UCL에 뛰는 것은 불가하다. 그러나 27일에 있는 라스 팔마스와의 10라운드에는 출격이 가능하다. 현지 매체들도 당분간 김민수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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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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