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던 폭염 겪었는데…"올해 겨울은 영하 18도" 한파 경고한 기상학자

신수정 2024. 9. 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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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던 추석 폭염이 찾아왔던 올해, 겨울 기온은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적도 무역풍의 영향으로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올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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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유례없던 추석 폭염이 찾아왔던 올해, 겨울 기온은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적도 무역풍의 영향으로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올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라니냐 현상이라고 공식 발표가 나지 않더라도, 라니냐 같은 현상들이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와 북아메리카 대륙, 그 두 지역에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다. 11월에도 여름에 가까운 기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인근 도로가 얼어 있다. [사진=뉴시스]

김 교수는 "지난해에도 11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29도를 보였다.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에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지며 이것이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후에 갑자기 추워지면서 가을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올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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