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녹음하고 선물 받았습니다.

[라디오 녹음하고 선물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 부재중이 와 있었어요.

언뜻 보니 어제도 와 있었던 번호였는데요.

최근 카드를 하나 새로 발급받은게 있어서 혹시 카드 관련 전화 인가 싶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네~ 여기 조정식 fm대행진 인데요~

며칠전에 사연 보내셨죠?"

몇주전에 제가 보낸 사연을 말씀하시면서 이번 연휴에 전화연결을 할 예정이라고 하셨어요.

yes or no

라는 코너인데요.

요즘 너무 일에만 치이는거 같아 취미생활을 만들까 하고.

피아노를 배울까요? 미술을 배울까요? yes or no 정해달라는 코너였어요.

기존에는 조정식 아나운서가 사연을 읽어주고, 청취자 한분이 yes or no 중에 하나를 외치는 거 였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사연자와 인터뷰를 하고 조정식 아나운서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거라고 했어요.

녹음은 5월 3일 금요일 오전.

내 목소리가 전국방송에 나오는 기회인데 마다할일없죠!

그리고 마침 연차를 쓸 수 있어서 연차까지 썼어요.

아침이 되었고 아이 학교를 보내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마침 민테크 공모주 상장일이라 얼른 매도를 하고 라디오 작가님께 전화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목소리도 가다듬고 예상 질문에 답도 미리 생각해놨죠.

우와 진짜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마다 듣던 목소리를 전화기로 들으니 신기하더라고요.

저희 딸도 진짜 좋아해요. 조정식 아나운서님.

(아침마다 식디가 노래부르고 웃기니까 왜 저사람은 출근안하고 저렇게 노냐며...

응... 식디는 저게 일이야...)

그렇게 5분가량? 라디오 녹음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방송은 5월 6일에 나왔는데요.

어제 딸이랑 같이 다시듣기로 들어보니 저 생각보다 안떨고 잘했더라고요?

사투리 써가면서 ㅋㅋㅋ

친구는 조정식아나운서님이랑 원래 알던 사이 인것처럼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줬고요.

선물은 해물탕, 알탕, 동태탕. 밀키트 세트를 주셨어요.

딸이랑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떨린다고 거절했으면 만들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밀키트 세트를 얻었습니다. 헤헤

감성재테크 맞죠?

우리 이웃님들도 라디오 사연 한번 보내보세요

혹시나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에 물어봐주세요.

제가 아는 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