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을 보내 드린 뒤 짐을 정리하다 마음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건보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 마음에 남습니다.겪어 본 분들이 공통으로 꺼내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물어보지 못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남습니다
젊은 시절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다는 후회가 가장 많습니다. 사진 뒤에 적힌 글씨 하나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언제든 물어볼 수 있다고 여기다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통화에서도 물어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들 말합니다. 남은 물건보다 오래 마음에 걸리는 대목입니다.

아껴 두기만 하신 물건들이 나옵니다
포장을 뜯지 않은 선물이나 새 옷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쓰겠다며 미뤄 두신 물건들입니다. 좋은 것을 드려도 쓰시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보입니다. 그때 함께 열어 보고 입으시게 했으면 좋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건보다 그 마음이 오래 남는다고들 말합니다.

적어 두신 기록이 뒤늦게 발견됩니다
달력이나 수첩에 자식의 일정이 적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화가 온 날에 표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얼마나 기다리셨는지가 그 기록에서 드러납니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시간이 그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남는 후회는 크고 대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묻지 못한 이야기와 아껴 두신 물건, 적어 두신 기록이 함께 언급됩니다.부모님이 아직 곁에 계시다면 오늘 짧게라도 통화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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