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성산 모아타운 속도… ‘푸르지오 타운’ 띄우는 대우건설
대우, 1구역 이어 3구역 수주 유력
“2400가구 브랜드 타운화 집중”
4800가구 성산시영도 재건축 속도

서울 강북권 대규모 정비 사업지로 꼽히는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 옆 모아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구역 중 한 곳을 빼곤 모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1구역부터 4구역까지 연계 수주해 2400가구 ‘푸르지오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는 지난달 26일 성산동 200-258번지 일대 모아타운 4구역의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지난해 12월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조합설립인가를 기점으로 속도가 붙는다. 남은 절차는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건축 계획 확정), 관리처분계획 인가(분양 및 분담금 확정), 이주 및 철거, 착공 및 분양 순이다.

성산 모아타운은 2022년 6월 모아타운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뒤, 2024년 2월 모아타운 관리 계획이 승인·고시돼 총 4개 구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모아타운은 오세훈표 정비 사업 패스트트랙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 10만㎡ 이하 구역을 묶어 가로주택정비·자율주택정비 등 소규모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성산동 165-72 일대 모아타운 1구역이다. 1구역은 2024년 7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7월엔 서울시 통합 심의를 통과해 주택 공급 계획이 확정됐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이주가 시작된다. 이곳엔 지하 5층~지상 29층, 6개 동, 557가구(임대 130가구) 규모의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성산동 모아타운 3구역(성산동 200-323 일대)은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3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며 “진흥기업과 대우건설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조합원들은 대우건설로 마음이 기운 분위기”라고 했다. 2구역(성산동 200-323 일대)은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가 진행 중이다.

성산동 모아타운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1구역부터 4구역까지 연계 수주해 24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화’에 집중하고 있다. 마포 대장 아파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2014년 입주·3885가구)’를 뒤잇는 푸르지오 대표 단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일대는 대단지 아파트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모아타운 사업지 북쪽으론 강북권 초대형 재건축 단지인 성산시영이 있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은 최고 40층, 30개동, 4823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가구 수를 더하면 신축 아파트 7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셈이다.
성산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성산시영은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모아타운 사업과 합치면 주택 공급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며 “성산동은 그동안 마포구 내에서도 소외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서북권 내 핵심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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