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서부극 ‘래틀크리크의 강도들’,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합류로 초호화 라인업 완성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이자 두 번째 할리우드 장편 연출작인 서부 스릴러 영화 ‘래틀크리크의 강도들(The Brigands Of Rattlecreek)’에 프랑스 출신 연기파 배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합류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의 25일 기사에 따르면,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이번 작품의 주요 배역으로 최종 캐스팅됐다. 그는 극 중 오스틴 버틀러가 연기하는 인물의 아내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과 감정선을 더할 예정이다.

‘래틀크리크의 강도들’은 기획 단계부터 국경과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매튜 맥커너히와 할리우드 대세 배우로 확고히 자리 잡은 페드로 파스칼, ‘듄: 파트 2’와 ‘엘비스’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과시한 오스틴 버틀러가 주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탕웨이까지 출연을 확정 지으며 막강한 글로벌 앙상블을 구축했다.
영화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거센 폭우가 쏟아지는 틈을 타 작은 마을을 습격해 주민들을 학살하고 약탈하는 무자비한 강도단에 맞서 보안관과 의사가 의기투합해 처절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각본은 영화 ‘본 토마호크’, ‘블록 99의 사투’ 등을 연출하며 독창적인 하드보일드 세계관을 구축해 온 S. 크레이그 자흘러(S. Craig Zahler)가 집필했다. 2006년 할리우드 우수 미제작 시나리오 목록인 ‘블랙리스트’ 최상단에 오르며 수많은 장르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각본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특유의 정교한 미장센과 도덕적 딜레마, 그리고 ‘복수와 구원’의 서사를 집요하게 탐구해 온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이 자흘러의 묵직하고 잔혹한 장르 문법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찬욱 감독이 2012년부터 10년 이상 공을 들여온 장기 프로젝트다. 장르 특유의 수위와 제작 규모로 인해 오랜 담금질을 거친 끝에, 워너브라더스의 신규 레이블인 ‘클락워크(Clockwork)’가 북미 배급 및 제작 지원에 나서며 제작에 속도가 붙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이 미국 영화의 가장 상징적인 장르인 서부극을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로 해체하고 재구성해낼지, 전 세계 씨네필과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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