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심’으로 시작된 결혼, 단 3일 만에 깨진 사랑. 이 믿기 힘든 현실의 주인공은 배우 김청입니다. 그녀는 198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여배우였죠. 하지만 1998년, 만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중견 사업가와 결혼을 결심한 그녀의 선택은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그 결혼은 이성적인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충동과 도피심리 속에서 결정된 결혼이었습니다. 김청은 결혼식 당일조차도 메이크업을 하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은 신혼여행에서 그 민낯을 드러냅니다. 카지노가 많은 지역에서 남편은 식사도 함께하지 않고 내내 도박에만 빠졌고, 결국 김청은 3일째 되는 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왜 여기에 있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아픈 와중에도 남편은 “반지 어디 뒀냐”고 따져 물었다고 고백합니다. 결국 혼자 돌아온 그녀는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리는 방식으로 언론에 해명했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결혼은 끝나게 됩니다.

이후 김청은 5년의 공백기를 지나 복귀했고, 드라마 촬영장에서 도시락 수백 개를 대접하는 따뜻한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흑산도 갈매기’ 촬영 중 술집 작부로 오해받을 정도로 몰입한 그녀는 진짜 연기자였습니다. 지금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진솔한 이야기로 또 한 번 인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때론 인생이 감정의 파도에 휩쓸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 김청이 보여준 진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