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실버라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픽업트럭 포드 F-시리즈를 밀어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실적에서 실버라도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13만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포드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포드 역시 F-150에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더해 2024년형 모델을 출시했고, 수퍼듀티 신형도 선보였다. 라이벌 Ram 트럭스 역시 1500 시리즈 신형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대폭 높였다.

이에 쉐보레도 F-150의 판매 기반을 잠식할 신무기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실버라도에 중기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는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아예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이 계획의 주역은 바로 2001~2013년 생산된 아발란치 모델의 부활이다. 가상 아티스트 '짐'이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서 아발란치 RST는 실버라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왜건 스타일로 재해석된 모습이다.

정통 픽업보다 한 수 높은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를 앞세워 새로운 수요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이 포드를 제치고 픽업 판매 1위 자리를 노리려면 기존 틀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활한 아발란치가 GM의 새로운 승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