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들 한숨 돌리겠네" 스페인 올리브유 기업 '곧 올리브 가격 절반으로 뚝'

구독을 누르시면 매일 유럽 현지에서 전해드리는 친환경 경제 뉴스 '에코프레소' 한 잔을 내려드립니다.

스페인 최대 올리브유 생산 회사 "올리브 가격 정상화 기대"

사진 : 픽사베이

스페인의 다국적 올리브유 가공 회사 데오레오(Deoleo)는 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가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안에 올리브 가격이 사상 최고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업체인 데오레오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 수확에 미친 영향과 가치 사슬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연초 기록적인 가격을 보였던 올리브 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월 초 유럽연합(EU)에서는 올리브유 가격이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 영국에서는 2021년 말 대비 150% 급등하기도 했다.

전 세계 올리브유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스페인에서는 2년 연속 가뭄으로 인해 올리브 수확량이 제한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가정용 올리브유 생산업체인 데오레오는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나은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데오레오의 최고 영업 책임자인 미구엘 앙겔 구즈만은 미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수확이 진행되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이 안정화되기 시작하고 점차 정상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향후 몇 달 동안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엑스트라 버진과 같은 특정 고품질 올리브유 가격에 대한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첨언했다.

데오레오는 올리브 가격이 연초 기록적인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날씨와 수확 조건이 안정기에 들어서면 11월, 12월, 1월 사이 원산지 가격 완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스페인에서의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다른 지중해 국가의 올리브 전망은 암울하다. 그리스는 장기적인 가뭄과 싸우고 있어 풍작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올리브 오일 생산국이 된 터키는 기록적인 47만 5천 톤의 올리브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Source : Euronews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Copyright © 에코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