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제한에 아파트 입주시장 흔들

10월 전북특별자치도 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1천221세대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일환으로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주요 금융권 역시 신규주택 전세자금대출에 제한을 두면서 입주시장에도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북지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군산신역세권한라비발디센트로’ 878세대와 ‘유블레스47 모현’ 343세 등 총 1천221세대다.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군산신역세권한라비발디센트로는 청약 당시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유블레스47 모현은 익산지역 최고층인 47층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돼 눈길을 끈다.

전국적으로 10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7천848세대로, 9월 보다 24%가량 늘었다. 특히 지방 입주물량이 8월 이후 2개월 연속 늘어 전체물량의 63%를 차지한다.

직방 관계자는 “바로 실입주를 하지 않는 수요자들의 경우 수분양자가 전세를 놓고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른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실수요자 외에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이 제한되며, 그로인해 전세금을 이용한 잔금납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고 했던 수분양자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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