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끝판왕? 2,000만 원도 안 되는데 옵션이 미쳤다

소형 SUV 시장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차가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베뉴’. 화려한 광고나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도, 올해 들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핵심은 단순하다. 1,926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에,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안전 사양을 아낌없이 담았다는 점이다.

실제 판매 흐름을 보면 흐름이 뚜렷하다. 1월 694대에서 3월까지 잠시 주춤했지만, 4월부터 반등하며 6월에는 1,000대 이상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이 상승세의 배경에는 ‘스마트’ 트림의 출시가 있다. 1,900만 원대 차량에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 자동 에어컨, 원격 시동 버튼까지 기본 탑재된 구성은 경쟁 모델에서는 보기 힘든 조합이다.

상위 트림일수록 혜택은 더 크다. ‘프리미엄’ 트림(2,212만 원)은 충돌 방지, 사각지대 경고, 후방 교차 충돌 방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까지 기본 장착된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이런 기능을 옵션으로 유료 제공하는 것과 달리, 베뉴는 ‘기본’이라는 점에서 가성비가 빛난다. 게다가 최상위 FLUX 트림에는 17인치 알로이 휠까지 장착돼 외관도 놓치지 않았다.

베뉴의 장점은 작지만 알찬 크기에서도 드러난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의 컴팩트한 차체는 도심 주행과 주차에서 큰 장점이 된다. 그럼에도 트렁크는 355L에 달하며, 2열 폴딩 시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여기에 1.6L 가솔린 엔진은 123마력의 출력과 13.3~13.7km/L의 연비를 제공해, 유지비 부담까지 낮춰준다.

결국 베뉴의 강점은 ‘실속’에 있다. 젊은 층이나 첫 차 구매자들에게 2,000만 원대 SUV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다. 그러나 1,9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베뉴는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충분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만족도까지 챙겼다. ‘요란한 차’보다 ‘실속 있는 차’가 더 강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바로 현대 베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