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때려치고 장칼국수 팔아서 월 7,500만 원 버는 40대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에서 장칼국숫집을 운영하는 임숲길이라고 하고 80년생, 40대 중반 정도 됐어요. 가게는 저희 엄마가 97년도에 오픈했고요. 저는 합류한지 6년 정도 됐어요.

저는 거의 모든 업무를 다 해요. 국수도 끓이고 김밥도 말고요. 저희 가게가 칼국수집인데, 김밥을 하는 게 특색인 것 같아요. 장칼국수집에 김밥 파는 데가 흔하진 않거든요. 다른 집하고 다른 차별점이 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 엄마가 장사할 때는 하루에 5그릇도 팔고 그랬어요. 근데 이게 장사라는 게 진짜로 버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장사가 안 돼도 계속 꾸준히 버틴 게 지금까지 유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니었나 봅니다.

가게 땅은 95평이고요. 홀은 주방까지 60평이에요.

가게 하기 전에는 직장 생활을 했는데, 공무원이었어요. 행정직 공무원요. 2013년도에 입사했거든요. 한창 공무원 붐이었어서 저희 때가 경쟁률이 100:1 이상이었어요. 살림을 하면서 공부하느라고 10년 걸렸어요.

공무원은 그냥 안정된 생활 때문에 했어요. 공무원이 그때는 최고였어요. 노후 걱정 없고 부부가 모두 직업이 있으면 좀 풍족하게 살겠다고 생각하고 했었는데, 저는 공무원 일이 쉬울 줄 알았거든요. 칼퇴근에, 안정적인 수익 같은 것 때문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근데 생각보다도 훨씬 힘들더라고요. 정말 그때부터 공무원님들을 존경하게 됐잖아요.

그때 둘째가 생겨가지고 잠깐 쉬게 됐는데, 장사하는 게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 거예요. 1년 정도 고민을 막 하다가 주변 모든 사람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사를 시작했죠. 주변에서 다 반대했던 거 같아요. 머리에 총 맞았냐고요. 근데 장사가 거의 1만 배는 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완전 적성이 맞았죠.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가는 모습, 다시 한 번 더 찾아주는 모습, 단골이 생기는 과정 같은 걸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재밌엇죠.

장사 시작하고 나서 이제 막 웨이팅이 생겼어요. 지난달에는 매출이 7,500만 원 정도 나왔어요. 2월달 기준이고,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예요.

장칼국수집이 되게 많은데, 저희 가게는 겉절이에 중점을 많이 뒀거든요. 그 집만의 특이점이 하나 있어야 돼요. 서브 반찬이 너무 괜찮다든지 하는 거요. 저는 겉절이랑 김밥이 특이점으로 살린 거죠. 김밥 때문에 오시는 분도 많아요.

그리고 또 손님의 니즈를 파악해야 해요. 저희가 장을 뺀 하얀 칼국수도 지금 하고 있어요. 가족분들이랑 어린 손님들이 엄청 많이 와요. 저는 손님 한 분 뒤에 수만 분이 계시다고 생각을 항상 하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처음 온 손님이지만, 한 번 더 올 수 있게끔 만드는 뭔가를 신경 써요. 친절함이라든지, 뭐 그런 걸 항상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해관계를 따지는 것보다 그 손님이 만족하고 웃으면서 떠나가면 저는 그게 기분이 좋거든요. 그럼 즐겁고 장사하는 맛도 나고요.

옛날에 직장 생활하던 거랑은 수입적인 면이나 마음가짐에 차이가 되게 많이 있어요. 제가 되게 불행했었어요. 이전에는 단점에 집중하면서 이걸 고치려고 살다 보니까 나도 힘들었어요. 기분도 안 좋고 그랬는데, 이제는 난 어떤 건 못하지만, 다른 거는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요. 예를 들어 난 항상 밝은 모습이 있으니까 그걸 장점으로 살려서 이걸로 한번 나가보자고 마음 먹고 사니까 재밌어요. 단점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점을 또 살리는 것도 되게 중요해요.

6년 동안 장사하면서 힘든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어요. 앉아서 사무직으로 일할 때는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는데, 육체적으로 워낙 식당 일이 힘들고 그러니까 덕분에 체력이 좀 올라간 것 같아요. 쉬는 날이 거의 없고, 24시간 일하는 느낌이에요. 왜냐면 집에 가서도 계속 장사 생각을 해야 되니까요. 장사를 어떻게 계속 유지를 할 것인가, 손님 니즈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되니까 그게 조금 아쉬워요.

점심 장사를 3시까지 했는데, 매출은 2,886,500만 원 나왔네요. 별로 안 나왔어요. 근데 원래 예전에는 하루도 이렇게 못 팔았거든요. 오늘 30만 원만 넘게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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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 까치 칼국수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면, 사실 이렇게 오늘처럼 웨이팅이 생기고 바 빠진 지 얼마 되진 않았어요. 성공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렇게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랑 거래하는 거래처들이 활성화되고, 그다음에 동네에 이런 상권을 형성하는데 아주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게 된 게 좋은 것 같아요. 유기적 상생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모두 좋은 그런 시너지 효과를 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고,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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