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싼타페 PHEV 국내 출시한다…2세대 시스템 탑재
최근 현대차는 국내에 신형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를 검토하고 공식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PHEV 모델은 2세대 PHEV 시스템을 탑재해 우선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룹은 최근 차세대 PHEV 시스템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에 개발을 시작해 2025년 싼타페 PHEV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2세대 PHEV는 새로운 고밀도 배터리 팩과 개발 중인 두 개의 새로운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한 번 충전으로 전기 모드로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 PHEV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현대차그룹의 기존 PHEV 시스템에 비해 2세대 시스템은 전력 성능과 전기모드 주행거리, 연료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 싼타페가 풀체인 모델로 출시됐다. 2018년 4세대 출시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다. 새로운 2024년형 싼타페는 외관 디자인 뿐만이 아닌, 성능, 연비 등 모든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2024년형 싼타페는 우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버전만 나왔다.
현대와 기아는 2021년부터 상업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내수용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지양했다. 정부의 친환경차 혜택이 순수 전기차 위주로 진행되어 PHEV는 보조금 혜택 면에서 메리트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한 배터리와 엔진이 함께 탑재되어 무겁다는 인식이 퍼지며 PHEV는 한국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했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전기차 판매량이 예전에 비해 저조해진 상황이다. 작년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는 2022년 대비 3% 감소했다.
따라서 이번 현대차의 2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출시 발표는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나올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의 스펙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 PHEV 가격대는 5400만~6000만원대 다소 비싼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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