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2 "전략의 재미, 보는 즐거움, 부담스런 과금"

서동규 객원기자 2023. 6.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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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활용한 전투와 추억의 JRPG 감성 좋지만 편의성은 개선 필요
-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

타일을 활용한 전투는 설계에 따라 많은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마니아층도 꽤 탄탄합니다. 설계대로 전투가 흘러가는 것을 확인하면 이만한 재미가 없어요. 이 요소를 잘 살린 게임 중 하나로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가 있습니다.

브라운더스트의 후속작인 브라운더스트2가 22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 보니 수려한 일러스트, 스토리 팩으로 게임 속 게임을 즐기는듯한 신박한 구성, 깊이감 있게 즐길 수 있는 타일 전투 요소가 매력적이었어요.

다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일일 퀘스트, 랜덤성이 너무 짙어 부담감이 큰 무기 뽑기, 전작에 비해 줄어든 PvP 재미, 불편한 파티 교체 등은 아쉬웠습니다. 브라운더스트2를 플레이한 소감을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장르 : SRPG



출시일 : 6월 22일



개발사 : 겜프스엔



플랫폼 : 모바일



■ 수려한 일러스트와 매력적인 세계관 연출

- 스토리 챕터는 해당하는 게임 팩을 플레이하는 연출입니다
- 수려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에요

튜토리얼부터 시작해 스토리 진행까지 연출이 인상깊습니다. 스테이지가 달라질 때마다 게임 팩을 삽입하는듯한 연출이었어요. 옛날 게임기 감성이 살아남과 동시에 로딩되는 일러스트가 상당히 수려했습니다.

브라운더스트2는 플레이하며 '모험'을 하는 감상이었어요. 특히 RPG 중에서도 JRPG 감성이 물씬 풍겼습니다.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겪고, 그를 독특한 전투로 극복해 내는 방식이죠.

여기에 모두 더빙된 텍스트와 함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한 연출을 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브라운더스트2가 주는 감성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필드에선 둥글둥글 귀여운 캐릭터들이 일러스트에서만 볼 수 있는 반전 매력도 좋았어요.

게임을 진행하며 스토리에서 나오는 연출 대부분은 일러스트와 대화로 이뤄집니다. 진행 자체는 이동, 전투, 대화 3가지 요소의 반복이에요. 특별함은 없었지만 익숙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 타일을 활용한 전략 구성 재미

- 캐릭터들 컷신과 함께 전투의 양상을 그려보세요
- 각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수월한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게이머라면 누구나 머릿속에 이상적인 플레이를 상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단순한 생각이지만 실제로 수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죠. 그래서 이런 이상적인 플레이는 난도가 높아도 성취감을 줍니다.

브라운더스트2는 이런 매력이 게임 내에 잘 녹아들어 있어요. 3X4 사이즈 타일 내에서 적을 효율적으로 공격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매 턴 적들과 체스나 바둑을 두는 것처럼 수 싸움이 필요한 과정이에요. 이러한 진행 스타일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구성입니다. 본인이 설계한 대로 결과가 도출되면 만족감이 엄청납니다.

만약 공격만 신경 쓰면 적 턴이 진행될 때 아군이 크게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스펙 차이가 월등하지 않은 이상 상대방 턴에 아군이 괴멸됩니다. 공격을 할 때도 상대 턴이 오는 것을 대비해 효율적인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어요.

편의성은 부족한 편입니다. 파티 편성 시스템의 경우에는 교체 버튼이 따로 있습니다. 캐릭터 초상화를 클릭해 파티를 편성하려 하니 갑자기 강화 화면으로 전환되어 당황했습니다. 파티 진영을 갖추어도 시나리오 NPC가 파티에 난입해 위치가 바뀌는 것도 불편했어요.

 

■ 피로도 높은 일일 퀘스트, 완성도 떨어지는 PvP

- 일일 퀘스트가 표시된 것 말고도 15개가 더 있다면 어떨까요?

결국 게임에 지속적으로 접속하려면 성장 동기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캐릭터를 육성하면 PvE든 PvP든 엔드 콘텐츠가 필요하기 마련이에요. 본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성장을 하기 위해선 일일 퀘스트로 재화를 지속적으로 수급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브라운더스트2는 일일 퀘스트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게임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일일 퀘스트 말고도 각 게임 팩의 마을 게시판에 15개의 퀘스트를 받습니다. 이 퀘스트들이 난도도 상당하고 피로감이 높은 편이에요.

첫날에는 모두 클리어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렸고 특히 '베오울'을 잡을 때는 전멸을 겪었을 정도였습니다. 매일 진행하는 일일 퀘스트치고는 피로도가 상당히 심했어요. 모바일 게임을 떠나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피로감입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PvP 콘텐츠인 '거울전쟁'은 AI 상대와 전투하기에 긴장감이 떨어졌어요. 전작에 비해 전략의 다양성도 부족했으며 오픈 초기라 매칭에 정확한 기준도 없었기에 만나는 상대마다 극과 극을 달렸습니다. 실시간으로 적과 수 싸움을 진행하는 턴제 방식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 다른 요소에 비해 너무 매운 무기 뽑기

- 현재 진행중인 캐릭터 픽업 뽑기
- 월정액 상품은 9900원, 5만5000원 상품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주력 과금 모델은 뽑기입니다. 캐릭터들의 외형과 스킬을 추가할 수 있는 '코스튬', 특정 캐릭터만 착용할 수 있는 '전용 장비'까지 총 2가지 뽑기가 존재해요. 각 픽업마다 하루에 무료로 1회씩 뽑을 수 있습니다. 24일 기준으로는 픽업 뽑기 4가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뽑기에 사용하는 재화인 '다이아'는 무료와 유료 2가지로 나뉩니다. 유료 다이아로는 하루에 1번 90다이아로 효율 좋은 단차를 진행할 수 있어요. 연차는 유료와 무료 관계없이 2000다이아를 소모합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패키지 상품은 따로 없고 다이아와 월정액 상품만 판매합니다.

가장 효율이 좋은 11만 9000원 패키지는 초회 보너스 200%에 한해 1만 3000다이아를 지급합니다. 이후부터는 6500다이아로 변경됩니다. 초회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10연차에 약 3만 6600원 가격입니다. SSR 등장 확률은 총 3%, 픽업 대상은 1.5%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금 모델이에요. 그런데 무기 뽑기가 매워도 너무 맵습니다. 확률과 가격 자체는 똑같지만 무기 옵션이 문제였어요. 주 옵션과 부 옵션, 강화 시 결정되는 옵션까지 모두 랜덤입니다. 원하는 무기가 떠도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주 옵션이 마음에 들어서 강화를 해도 랜덤으로 정해지는 부 옵션이 좋지 않게 뜨면 눈물을 머금고 현실과 타협하든지, 아니면 다시 결제해야 합니다. 코스튬은 재료로 강화할 수 있는데 편차가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SP 7을 소모하는 스킬이 3으로 줄어든다거나, 대미지 계수 차이가 상당히 컸어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5성 캐릭터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무리 없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기가 없다고 진행이 불가능한 난도도 아니었어요. 거울전쟁이나 악마성과 같은 엔드 콘텐츠에서는 좋은 무기 존재감이 큰 편입니다.

 

■ 재미있는 게임, 무게감만 조금 줄이자

- 강점이 확실한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브라운더스트2는 오랜만에 재미있게 즐긴 SRPG였습니다. 특색 있는 전투와 수려한 일러스트를 통해 보는 맛과 플레이하는 맛 2가지를 훌륭히 구현해냈습니다. 반면에 너무 높은 피로감의 일일 퀘스트, 불편한 편의성, 부담이 큰 과금 모델은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타일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드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직은 개선점이 많이 보여요. 오픈 초기인 것을 감안하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유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고쳐 나간다면 매력적인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남으리라 예상됩니다.

유저들도 "일러스트 진짜 예쁘다, 이거 보고 바로 설치했다", "전투 방식이 진짜 재미있네", "무기 뽑기 전부 랜덤인 게 너무 부담스럽다", "편의성 부분은 빨리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점

1. 특색 있는 타일 활용 전투



2. 수려한 일러스트와 매력적인 캐릭터



3. 뽑기가 아니어도 5성 캐릭터를 영입할 수 있는 수단 존재 (영입권)



단점

1. 매운맛이 강한 무기 뽑기



2. 불편한 일부 UI



3. 일일 퀘스트 피로감이 상당히 높음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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