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개최 예정지인 멕시코에서 축구 경기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오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월드컵 본선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지 치안 상태와 선수단 및 팬들의 안전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와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멕시코 서부 과나후아토주 살라망카의 한 아마추어 축구장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기 종료 직후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이 지역 내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카르텔) 간의 세력 다툼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이번 참사가 발생한 과나후아토주는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과달라하라가 위치한 할리스코주와 바로 인접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12일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에서 맞붙으며, 25일에는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대표팀의 모든 조별리그 일정이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되는 만큼, 개최지의 불안한 치안 상황은 대표팀 운영 및 응원단 안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과나후아토주는 지난해 멕시코 내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최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인근 사포판 지역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으며, 조직적인 폭력 범죄가 축구장이라는 공공장소까지 번지면서 FIFA와 멕시코 정부의 보안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군경을 동원해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명보호는 현재 과달라하라의 고산지대 적응을 위해 현지 베이스캠프 선정 등 세부 일정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예상치 못한 치안 악재로 인해 선수단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치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며 외교부 및 FIFA와 긴밀히 협력해 완벽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