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유명 셰프 싹쓸어 간 이 곳…이제 집 앞에서 ‘밤 티라미수’ 먹는다고?

편의점 업계, 흑백요리사와 협업
GS리테일 ‘미소 양념구이’ 내놓기로
CU는 한발 앞서 ‘밤 티라미수’ 출시

‘흑백요리사’ 컷. 넷플릭스.

편의점 업계가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유명 셰프들 모시기에 한창이다. 이들과의 협업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남녀노소 소비자를 대거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1류 셰프들이 편의점 업체와 협력해 콜라보 제품을 쏟아내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4위에 오른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 셰프)와 협업해 호주 청정우를 활용한 ‘미소 양념구이’ 2종(안창살 및 토시살)을 오는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윤남노 셰프에 이어 3~4명의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도 공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9일 ‘흑백요리사’ 인기 셰프들인 ‘만찢남’(조광효 셰프), ‘이모카세 1호’(김미령 셰프), ‘일식 끝판왕’(장호준 셰프), ‘임태훈 셰프’(철가방 요리사)와 계약을 맺고 협업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네 명에 이어 ‘요리하는 돌아이’, 추가로 3~4명의 셰프와 협업할 경우 10여명의 1류 셰프들 요리를 편의점에서 만나게 된다.

이처럼 GS리테일이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줄줄이 협업하는 것은 GS25가 넷플릭스와 ‘공식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GS25는 지난 2023년부터 넷플릭스와 공식 협업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앞서 경쟁 업체 CU는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1위를 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제품을 오는 12일 출시키로 했다.

‘밤 티라미수’는 ‘흑백요리사’ 팀 대항전에서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HEYROO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밤 티라미수를 제작,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디저트다.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 측은 “8일 오후 2시 사전예약 20분 만에 2만개가 완판됐다”며 “포켓 CU 예약 판매 사상 최소 시간, 최대 판매 수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