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현대차 넥쏘 차세대 모델,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소비자 마음 얻을까?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컨셉트카인 '이니시움'을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사실상 현행 넥쏘의 후속 모델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니시움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넥쏘 부분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넥쏘의 2세대 모델 개발은 이미 올 초부터 들려오고 있던 얘기다. 현대차는 지난 1월에 열린 'CES2024'에서 수소차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현대차 최든 2세대 넥쏘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2025년 1분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었다.
국내에서 포착된 넥쏘 2세대 스파이샷을 봐도 공개된 이니시움 콘셉트카랑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과는 아예 다르게 박시한 디자인으로, 아이오닉5와 싼타페의 흔적이 묻어 있기도 하다.
후면부의 모습은 기존의 삼각형이었던 리어램프는 사각형으로 변경됐고,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되는 픽셀 라이트가 동일하게 적용된 모습이다.
컨셉트카이기 때문에 실제 양산 차량과 다를 수 있지만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지난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수소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우선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키우고 에어로다이나믹 휠,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등을 통해 완충 시 최장 650㎞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더욱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편리한 수소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 주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탑재했으며 실내·외 V2L, 9에어백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CES 2024'에서 현대차는 차세대 넥쏘의 경우, 현행 넥쏘 모델의 3배에 달하는 생산 목표를 제시한 만큼 2세대 넥쏘의 대중화 보급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