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56 멘사·서울대·CEO 부모… 작품보다 스펙이 유명한 원조 엄친아 배우

드라마보다 프로필이 화제, 스펙이 하나의 브랜드가 된 배우 최성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우에게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인생 캐릭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배우 최성준에게 대중이 기억하는 가장 강력한 캐릭터는 그가 연기한 인물이 아닌, 바로 그 자신이었다.

IQ 156의 멘사 회원, 서울대 출신, 외국어에 능통하며 부모님은 모두 CEO. 그의 완벽한 '스펙'은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빛이 바래지 않는, 그 자체로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가 되었다.

2020년 한 교양 프로그램 출연으로 다시금 화제가 된 지 5년이 흐른 지금, 왜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작품보다 스펙을 이야기하는 걸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최성준을 설명하는 모든 정보는 감탄을 자아낸다.

외고를 졸업해 서울대학교를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뇌섹남'이라 불리기에 충분하지만, 그의 프로필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IQ 156으로 상위 1%만 가입할 수 있다는 멘사 회원이며, 6개 국어 구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최성준인스타그램

아버지는 외국 관련 회사를, 어머니는 PR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CEO이며 두 동생 역시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는 대한민국 사회가 선망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인물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2020년 3월 24일 방송된 EBS '세계테마기행' 출연을 계기로 다시 한번 대중에게 각인됐다.

방송 후 그의 연기나 여행기보다 학력과 집안이 더 큰 화제가 되었던 현상은, 그의 스펙이 가진 압도적인 영향력을 증명하는 사례였다.

사진=최성준인스타그램

2020년 이후 최성준의 배우 활동은 다소 뜸해졌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대중이 그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연기 활동의 공백이 그의 화제성을 앗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의 이름은 '원조 엄친아 배우의 근황'과 같은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주기적으로 소환되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최성준인스타그램

이는 최성준이라는 인물이 배우라는 직업적 정체성을 넘어, '완벽한 스펙'이라는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사회의 유별난 스펙 중시 문화 속에서, 그의 존재는 비현실적일 만큼 이상적인 롤모델이자 일종의 판타지로 기능한다.

사람들은 그의 연기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그의 삶 자체를 궁금해하는 것이다.

결국 그의 가장 강력한 필모그래피는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그의 이력서 그 자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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