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22시간 필버’ 자리 지킨 정성호... “대화·타협 실종 정치현실"

유종헌 기자 2025. 12.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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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을 경신 중인 가운데, 민주당 소속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국무위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계속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며 장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나선 장 대표는 이날 9시 30분 기준 약 21시간 50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가운데 정 장관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필리버스터 시작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 장관은 필리버스터 시작 18시간이 지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장 대표가 혼자 계속 토론하고 있다. 저도 국무위원석에 계속 앉아 있다”면서 “대화 타협이 실종된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고 적었다.

정 장관은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어떤 게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의회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성찰해봤으면 하는 허망한 기대를 해 본다”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필리버스터 현장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한편 민주당은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나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이어 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라고 이름 붙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상정한다. 국민의힘은 ‘국민 입틀막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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