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만찬 엇갈린 평가…'독대 재요청'에 또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을 두고 친윤계, 친한계 간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한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한 것을 두고도 갑론을박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사리 마련된 만찬 자리는 뒷말을 남기고 끝이 났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윤 대통령의 독대 불발, 또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모양새입니다.
한 대표, 현안을 논의할 자리는 아니었다며 재차 독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만찬의 성과요? 만찬의 성과는 저녁을 먹은 거죠. 저는 대통령님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한계 인사들도 한 대표에게 발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분위기를 전했고, 독대는 시혜가 아니라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한 대표가 스스로 하지 않은 거라며 정반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대표가 재차 공개적으로 독대를 요청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됩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상당히 좀 어려운 국면으로 대통령을 자꾸 궁지에 몰아넣는 거다라고 생각할 수가 있죠.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독대 요청에 대통령실은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당장 성급히 입장을 정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불편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얼마든지 현안 논의도 가능했다"며 발언권이 없었다는 친한계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조만간 독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한동훈 #윤대통령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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