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공원 지킨 15년” 유엔평화봉사단, 국제관리위 감사장 받아

박수빈 2026. 2. 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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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정화·행사 지원 등 꾸준한 활동 인정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15년 넘게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이어 온 시민 봉사단체인 유엔평화봉사단이 유엔기념공원의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유엔평화봉사단 제공.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15년 넘게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이어 온 시민 봉사단체인 유엔평화봉사단이 유엔기념공원의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사진은 봉사단원들이 유엔기념공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유엔평화봉사단 제공.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15년 넘게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이어 온 시민 봉사단체인 유엔평화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유엔기념공원의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봉사단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CUNMCK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CUNMCK는 감사장을 통해 봉사단이 유엔기념공원의 미관을 개선하고 존엄성을 높인 공로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장은 전체 봉사단과 봉사단원 노유정(23·남구) 씨에게 전달됐다. 노 씨는 13년 동안 봉사활동에 단 한 차례도 결석하지 않아 봉사단원 중 유일하게 개인상을 받았다.

봉사단은 2010년 8월 창단한 이후 15년 넘게 유엔기념공원에서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봉사단은 초·중·고·대학생 자녀와 보호자로 구성되며, 봉사활동은 반드시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한다.

봉사단은 2010년 70여 명 단원으로 시작해 2024년 기준 단원이 1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마다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잡초를 제거하고 동판을 닦는 등 봉사를 진행한다. 유엔을 상징하는 파란색 조끼를 입은 봉사자 수백 명이 공원 곳곳에서 묵묵히 손을 보태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눈길을 끈다.

봉사단은 유엔기념공원에서 매년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도 활약해 왔다. 매년 4월 영연방 추모행사, 7월 유엔군 참전의 날, 9~10월 참전용사·가족 방문 환영 행사에 맞춰 유엔기념공원 방문자들에게 공원 곳곳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참전용사가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면 다과를 준비해 이들에게 환영과 감사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봉사단은 △평화공원 내 나무 500그루 심기 △보훈가족에 김장 김치 나누기 △유엔기념공원 내 참전비 헌화·참배 △참전용사 안장식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봉사단 김태선 단장은 “봉사단이 15년 이상 한결같이 이어 온 노력과, 봉사단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 써 준 유엔기념공원 관리처의 노고가 함께 어우러졌기에 받을 수 있었던 값진 결실”이라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부끄럽지 않게 묘역을 잘 보전해 다음 세대까지 오롯이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