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지시위에 'A4용지' 판매 단속 루머…업체 "생산·판매 이상 없어"

김정률 기자 2022. 11.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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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시위' 혹은 '백지혁명'이라고 불리는 반(反) 정부 시위에 A4 용지 제조 회사 논란에 휘말렸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당국이 온·오프라인에서 A4 용지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다.

하지만 M&G 문구의 이런 입장에도 일부 SNS 사용자들은 온라인 상점에서 A4 용지를 구매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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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반박에도 SNS에는 A4 용지 구매할 수 없다는 글 올라와
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백지를 들며 항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백지시위' 혹은 '백지혁명'이라고 불리는 반(反) 정부 시위에 A4 용지 제조 회사 논란에 휘말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역 8만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M&G 문구의 주가는 3% 하락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당국이 온·오프라인에서 A4 용지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다.

M&G 문구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 총액은 60억 달러다.

SNS에 공유된 문건에서는 이번 판매 금지 조치가 "국가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법자들이 A4 용지를 대량으로 사재기해 불법 전복 활동에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M&G 문구는 주가가 하락한 이후 온라인에 유포된 문서는 조작된 것이며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의 생산과 운영은 모두 정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M&G 문구의 이런 입장에도 일부 SNS 사용자들은 온라인 상점에서 A4 용지를 구매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랴오닝성 IP 주소를 사용한 웨이보 이용자는 "소문이 거짓이라면 왜 타오바오 매장에서 A4 용지를 중국 곳곳으로 배달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느냐"고 했다. 타오바오는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다.

산둥성 IP 주소를 사용한 이용자는 배달 주소가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주요 도시일 경우 A4 용지 배달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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