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 후보들 '경기도형 국민성장펀드' 도입 경쟁
추미애 “기본 소득, 공적 자산 투자 성과 환원”
한준호 “도민 상생, 입주 기업 성장 이익 공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세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경기도형 모델로 이식하기 위한 세부 이행 계획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국정 과제로 추진함에 따라, 세 후보는 각자의 전문 분야를 결합한 '이익 공유형' 정신을 통해 도민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공 인프라 기반의 모델을 제시했다.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경기 인프라 펀드'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햇빛펀드', 스타트업 펀드 등을 결합해 장기적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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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경기투자공사를 설립해 펀드 설계·운영을 총괄하고, 도민 연금 및 청년 사회출발 자산과 연계해 '1억 자산 형성'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출마 선언에서 '당당한 경기도'를 선포한 추미애 후보는 공적 자산의 전략적 운용을 통해 창출된 수익을 도민에게 직접 환원하는 '도민 성과금' 제도를 제시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의 경제 성장에 따른 과실을 도민 모두가 누리는 '추미애표 경기도형 기본소득'을 공약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장 기회 공유' 철학을 복지 시스템으로 상시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추 후보 측은 "복잡한 금융 기법보다는 도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현금성 배당이 핵심"이라며 "경제 성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도민의 '경제적 기본권' 확립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후보는 '설계는 이재명, 완성은 한준호'라는 슬로건 아래 모델을 내놨다. 산업 투자와 자산 형성을 결합한 '경기도민성장펀드'다. 경기도가 후순위 출자로 참여해 도민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낮추는 구조를 만들고, 수익은 배당이나 지역사회 기금으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또 도민 누구나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펀드를 확대하고, 세제 혜택과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통해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분야는 도 전략 사업인 피지컬 AI와 RE100 등 미래 산업에 집중한다. 규제 샌드박스·공공부지 제공·대학 연계 인력 매칭 등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육성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후보는 "개발 이익을 공공이 환수해 도민에게 돌려주는 이재명식 '기본사회' 모델을 첨단 산업 현장에 이식해 도민이 경기도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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