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련, ‘조국 사면’ 분노 폭발 “사람이 이리 당당할 수가…뇌에서 멀미나”

권준영 2025. 8.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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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했던 김재련 변호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특별사면과 관련해 "사법부가 인정한 범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이리 당당하고,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그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변호사는 "그(조국 전 대표)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면서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한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으로 믿습니다"라는 조 전 대표의 발언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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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사법부가 인정한 범죄로 처벌…그를 옹호하는 정치인들 모습 보기 힘들어”
“정상 사회 맞나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
“曺 지지자들 논리라면, 검찰독재보다 더 심각한 게 법원·사법독재 아닌가”
“법원독재 종식 외치지 않고 검찰독재 종식만 외치는 게 의아스럽기 짝이 없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김재련 변호사(왼쪽)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했던 김재련 변호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특별사면과 관련해 “사법부가 인정한 범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이리 당당하고,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그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재련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상 사회 맞나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조국 전 대표)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면서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한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으로 믿습니다”라는 조 전 대표의 발언을 거론했다.

조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기소된 범죄사실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면 검찰권 오남용, 검찰독재라는 공격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그의 범죄는 ‘유죄’ 확정됐다. 법원이 검찰의 기소가 정당하다고 판단해 유죄를 확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죄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면 최종 판단은 법원이 했으니 법원 권한 오남용, 법원독재, 사법독재라고 칭하고 사법독재 종식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외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유죄라고 기소한 검찰의 행위는 범죄 유무에 대한 ‘잠정적’ 판단이고, 법원의 유죄 판결은 죄의 유무에 대한 확정적 판단”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 또는 그의 지지자들 논리라면 검찰독재보다 더 심각한 것이 법원독재, 사법독재 아닌가”라며 “법원독재 종식을 외치지 않고 검찰독재 종식만 외치는 것이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고 조 전 대표와 그의 지지자들을 싸잡아 저격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숨길 수 있었는데 검찰이 파헤치는 바람에 만천하에 죄가 드러나서 검찰이 원망스러운 심정을 너무 거창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면서 “정상 사회 맞나요? 뇌에서 멀미가 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 전 대표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다. 정치권 복귀 후 첫 공개 일정이다.

다만 같은 날 김대중평화센터가 오전 10시부터 현충원서 진행하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수감된 지 24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출소 후 “결단을 내려준 이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 미력이나마 저는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이르면 18일 조국혁신당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정치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 예정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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