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이적설’ 수비멘디, 공식 입장 밝혔다…“아직 소시에다드서 해야할 일 많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붉어진 마르틴 수비멘디가 향후 거취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수비멘디는 내년 1월 맨시티 이적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최근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붉어진 마르틴 수비멘디가 향후 거취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수비멘디는 내년 1월 맨시티 이적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수비멘디는 “항상 소문이 돌지만, 지금까지 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잔류하는 것이 내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있다. 바로 ‘중원의 핵’ 로드리를 잃었기 때문. 로드리는 지난 리그 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상대와 경합 도중 무릎이 크게 뒤틀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예상대로 부상은 심각했다. 펩 감독은 “로드리는 수술을 받았다. 전방 십자인대(ACL)와 반월판 부위를 수술했다. 로드리의 이번 시즌은 끝났다”며 로드리의 ‘시즌 아웃’을 공식 발표했다.
펩 감독은 로드리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대상은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절실하게 원했던 수비멘디였다. 1999년생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보호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지난 2019년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서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슬롯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초기부터 수비멘디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영입에 실패했다. 리버풀과 수비멘디의 협상은 급물살을 탔지만, 협상 막바지에 상황이 급변했다. 소시에다드 회장이 수비멘디에게 잔류를 요청한 것. 결국 수비멘디는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리버풀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수비멘디 영입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서 이번 시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는 수비멘디의 반전된 상황에 주목했다. '스카이 스포츠'에서 이적 전문가로 활동 중인 Topskills Sports UK는 지난달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에 의하면,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수비멘디는 리버풀 이적 거절을 후회하고 있다. 그는 리버풀이 자신에게 다시 접근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맨시티는 이 틈을 노려 수비멘디 영입을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수비멘디의 마음은 확고했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 잔류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비멘디는 “나는 아직도 이 구단에 기여해야 할 것들이 많다. 나는 여기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다”며 사실상 이적할 마음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