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최초로 등장한 '김치 쌀국수'
베트남에서 김치를 쌀국수에 접목한 메뉴가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이 쌀국수는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 위치한 유명 쌀국수 프랜차이즈 브랜드 '퍼틴'에서 내놓은 신메뉴다. 과거에도 쌀국수와 함께 김치를 내어주는 곳이 있었으나 쌀국수에 넣어 조리한 김치 쌀국수는 최초다.
베트남의 전통 쌀국수는 소 뼈 등을 우려낸 맑은 국물인 반면 김치 쌀국수는 마치 김치찌개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 국물이 특징이다.
가격은 14만9000 동(약 8000원)이다. 현지의 일반 쌀국수가격인 5만5000동(약 3000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업체에 따르면 현재 김치 쌀국수 등 한국식 쌀국수가 식당 전체 매출액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주문 비율이 높은 편이다.
aT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음식 문화가 SNS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유되면서 기존의 전통 음식들이 새로운 퓨전 음식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김치 반미나 베트남 소시지를 활용한 소떡소떡 등 한국 농식품을 활용한 현지식 레시피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