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출석에 여의도 들썩...불법도박 이진호 퇴출
[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로 인해 여의도가 들썩이며 여러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 씨는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뉴진스 하니 이야기부터 해보죠.
'직장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는데, 여러 해프닝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걸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는 지난 화요일 국정감사에 참석했습니다.
하이브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증언을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건데요,
보기 힘든 걸 그룹 멤버가 모습을 드러내서인지 국회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우선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습부터 보시죠,
하니가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를 들고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고요,
출입절차를 밟는 과정에도 카메라 화면에 잡혔습니다.
국회의원이 아닌 팬의 모습처럼 보이는데요,
또 상임위원회 정회시간에 하니를 따로 만났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회의가 1시간여 만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니와 셀카를 찍은 한화오션 임원도 질타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이날 국정감사에는 조선소 내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한화오션 정인섭 거제사업장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에 국회의원들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고, 웃음이 나오느냐"라며 정 사장을 향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결국, 한화오션은 이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해프닝이 있었는데 이날 국정감사의 주요 의제였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났나요?
[기자]
네. 떠들썩했던 국정감사 현장이 무색할 정도로 명확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하니가 겪은 문제에 대해 하이브와 뉴진스 사이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며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하니는 김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습니다.
하니는 질의 응답 말미에 눈물을 쏟으며 인간으로서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개그맨 이진호 씨 이야기인데요.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이후 사실상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진호 씨는 지난 월요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후 그가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 씨 같은 동료 연예인은 물론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렸다는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그가 불법 도박으로 진 빚은 약 2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경찰은 그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이진호 씨는 2021년부터 고정으로 출연하던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는데,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 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일행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수 제시가 그제 저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가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제시와 가해자를 포함해 일행 4명을 고소했는데요.
이에 제시는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6시간의 조사를 받고 어제 새벽 귀가했습니다.
제시는 가해자를 당일 처음 봤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11년 전에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제시는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영화계 소식도 알아보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두 편이 재개봉한다고요?
[기자]
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대한민국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준 주인공이죠.
한강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두 편이 십여 년 만에 재개봉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채식주의자'와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흉터'입니다.
두 작품 모두 개봉 당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번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재개봉하게 됐습니다.
티켓 가격 역시 저렴하게 책정됐는데요.
평일 기준 영화 티켓 가격이 평균 만4천 원인데 비해 '채식주의자'는 만 원, '흉터'는 6천 원으로 책정돼 모처럼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영화 한 편 가격이 요즘 너무 비싼데, 가격이 무척 싼 짧은 영화가 개봉된다면서요?
[기자]
네. 극장에서 4천 원에 만나볼 수 있는 호러 영화 '4분 44초'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영화는 편당 4분 44초 분량으로 최근 숏폼 트렌드에 부합한 신개념 영화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손석구 씨가 주연을 맡은 밤낚시 역시 13분의 상영시간과 천 원의 관람료가 화제를 모으며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짧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스낵무비'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이런 영화가 잇따라 등장하며, 영화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star 김성현 기자와 함께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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