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대장암 예방에 효과 있어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국내 대장암 발병률은 11.8%로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20~40대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젊은 대장암 환자는 연평균 4.2%씩 증가하고 있어 대장암 예방에 대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장암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거트 섭취가 특정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 요거트
이번 연구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1976년부터 시작된 ‘간호사 건강 연구’와 1986년 시작된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3000건 이상의 대장암 사례와 15만 명 이상의 식단을 분석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이 섭취한 요거트의 종류와 섭취량을 기준으로 대장암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플레인 요거트와 가향 요거트 등 모든 종류의 요거트를 1주일에 두 번 이상 섭취한 참가자들이 비피도박테리움-양성 근위부(오른쪽) 대장암 발병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피도박테리움-양성 근위부 대장암은 대장의 오른쪽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의 한 유형으로 왼쪽에서 발생하는 원위부 대장암보다 생존율이 낮다.
연구팀은 요거트에 포함된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키고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유익균이 장 건강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며 대장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헬스 조선에 따르면 연구 저자 토모타카 우가이 박사는 “요거트와 같은 발효유 제품이 위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는 특히 젊은 층에서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특정 요인을 조사하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매일 먹어 질린다면… 좀 더 색다르게 '그릭요거트 바크'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도 똑같은 요거트를 매일 먹다 보면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일반 요거트가 질린다면 적은 재료로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거트 바크'를 만들어 먹어보길 추천한다.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무가당 그릭요거트, 알롤로스, 블루베리 및 견과류 등이 있다.
먼저 그릭 요거트를 먹을 만큼 컵에 덜어주고 도마 위에 종이 호일을 깐 후 덜어 준 그릭 요거트를 그 위에 평평하게 펼쳐준다.
이후 블루베리나 견과류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재료들을 얹어주고 냉동실에 3~4시간 얼려준다. 다 얼었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먹어주면 된다.
그릭요거트 바크는 실제로 최화정이 매일 아침마다 먹는 간식으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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