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 사라진 한수원, 5월 중 '체코원전 수주' 최종계약 유력

이석주 기자 2025. 4. 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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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조 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당국 간 최종 계약이 다음 달 체결될 전망이다.

28일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한수원과 체코 측 발주처인 EDU II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을 다음 달 중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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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당국, 프랑스전력공사 항소 최근 기각
한수원과 체코 당국 간 최종계약 체결 임박
UAE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번째 원전 수출

총 26조 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당국 간 최종 계약이 다음 달 체결될 전망이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 제기를 기각한 데 따른 결과다.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대우건설 제공

28일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한수원과 체코 측 발주처인 EDU II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을 다음 달 중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달 초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서 작업은 완료가 됐고 현지에서 법률 검토와 이사회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현지 사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에는 (계약 일정을)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5·6호기) 지역에 각각 1.2GW(기가와트) 이하의 원전 2기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국은 한수원,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으로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어 지난해 4월 29일 체코 정부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7월 경쟁 상대인 프랑스전력공사(EDF)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EDF와 미국의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의 계약 이행 불능 등을 주장하며 체코 경쟁당국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UOHS는 지난해 11월 ‘이의제기 기한이 지났거나 권한이 없다’며 이들 업체의 진정을 모두 기각했다. 이후 두 업체는 모두 항소했으나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1월 한수원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항소를 취하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UOHS가 EDF의 항소까지 기각한 것이다.

한수원과 체코 당국 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이 확정된다.

체코 정부가 밝힌 두코바니 5·6호기 예상 사업비는 약 4000억코루나(약 26조 원)에 달한다. 여기에 현지 정부가 체코 테멜린 지역에 2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최종 확정될 경우 한수원은 테멜린 원전 2기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원전업계에서는 한수원 등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향후 십수년 이상 원전 생태계 일감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7월 팀코리아 선정 당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라며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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