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님이 도와준 사실을 잊지 않을 것"… 인테르 사령탑 키부, 선수 시절 떠올리며 "그는 진정한 승부사"

이창현 기자 2026. 9.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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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는 선수와 감독 관계였던 두 인물이 이젠 감독으로 맞붙는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은 오는 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2026-2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레알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과 키부 감독의 맞대결이 경기 전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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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20년 전에는 선수와 감독 관계였던 두 인물이 이젠 감독으로 맞붙는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은 오는 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2026-2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레알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과 키부 감독의 맞대결이 경기 전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과거 모리뉴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테르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인테르 선수였던 키부는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특히 2009-10시즌 모리뉴는 인테르를 트레블로 이끌었고 이후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공교롭게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경기장은 이날 경기가 펼쳐질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이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키부 감독은 "모리뉴 감독님과 나는 이 클럽에서 중요한 역사를 함께 쓴 관계다. 우리는 매우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 경기장은 그때보다 더욱 현대적이고 아름다워졌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모리뉴 감독님은 특별한 사람이다. 그를 만난 건 내 인생에서 행운이었다. 그가 삶의 어려운 시기에 나를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엄청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감독으로서 모리뉴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키부 감독은 "나는 단 한 번도 누군가를 모방한 적이 없다. 감독으로서의 내 자신은 지난 몇 년간 스스로 만들어온 것이다. 유소년팀에서 감독을 시작했을 때부터 나만의 정체성을 가지려고 노력해왔다"라며 선을 그었다.

 

선수 시절 모리뉴 감독과 어땠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모리뉴 감독님은 자신이 몸담은 클럽의 현실에 녹아드는 데 매우 탁월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수들에게 빠르게 전달한다"라고 설명하며 "진정한 승부사"라고 평가했다. 추가로 "그가 거쳐 간 모든 곳에서 이를 증명했기에 이번 시즌 레알이 훌륭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첨언했다.

 

모리뉴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경기 중에는 "평소와 똑같이 임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사제지간에서 동업자가 된 두 인물의 경기에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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