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대 530km 주행거리, 기아 EV4 왜 안 사요? 압도적 가성비의 전기차 등장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 다시 한번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대형 SUV나 고성능 GT가 아닙니다. 바로 실용성, 가격, 그리고 전비 효율까지 모두 잡아낸 C세그먼트 준중형 세단, EV4입니다. 아반떼나 K3를 고민하던 소비자들, 혹은 EV6는 부담스럽고 EV3는 작다고 느꼈던 분들에게 EV4는 그 완벽한 중간 지점을 채워주는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보급형? 허투루 만든 차 아니다
EV4는 단순히 ‘저렴한 전기차’라는 꼬리표를 거부합니다. 전기차 입문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기아의 축적된 전동화 기술과 사용자 경험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죠. 스탠다드 모델이 4,192만 원부터, 롱레인지 모델은 4,629만 원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갑니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으며, 장기적인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단순히 싸구려 전기차가 아닌, 경제성과 실용성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모델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주행 성능, 기대 이상을 넘어서다
전기차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연 주행거리입니다. EV4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스탠다드 트림(58.3kWh)이 1회 충전으로 약 382km, 롱레인지 트림(81.4kWh)은 무려 53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동급 전기차 중에서도 단연 최상위 수준의 성능입니다.
또한, 400V 충전 시스템을 통해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내외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EV6의 800V 시스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EV4의 가격대를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내는 작지 않다, 오히려 광활하다
‘준중형 세단’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EV4의 실내 공간은 놀랍도록 넉넉합니다. 전장 4,730mm, 전폭 1,860mm, 휠베이스 2,820mm로 중형 세단에 육박하는 사이즈를 자랑하며, 전기차 특유의 평평한 바닥 구조 덕분에 2열 레그룸 역시 상당한 여유를 제공합니다. K5나 쏘나타를 운행했던 분들이라도 공간감 면에서 전혀 아쉽지 않다고 느낄 것입니다.
트렁크 용량은 490L로 골프백이나 캠핑 장비를 싣기에도 충분하며, 2열 시트의 착좌 각도 및 공간 설계 또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SUV 수준은 아니지만, 세단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간 실용성을 제공합니다.
내부 구성, 감성까지 겸비한 미니멀리즘
EV4의 실내 디자인은 기능성과 감성적인 만족감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그리고 공조 전용 5인치 디스플레이까지 하나로 연결된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으로 매우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최신 기아 UI가 적용되어 터치 반응이 빠르고, 불필요한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여 더욱 모던하고 정돈된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USB-C 100W 포트, 릴렉션 시트, 슬라이딩 콘솔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 기능 또한 충실하게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 자주 활용되는 요소들을 꼼꼼하게 챙긴 점이 인상적입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까지 완벽하게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핵심 ADAS 기능들이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모두 제공됩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 HD2까지 포함된 상위 트림을 선택하면, 반자율 주행 수준의 피로도 저감 운전이 가능합니다.
9개의 에어백, 핫스탬핑 적용 차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과감한 사양을 아낌없이 적용했습니다. 전기차라고 해서 기본적인 안전을 타협하지 않았다는 점이 EV4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전기차지만 캠핑도, 넷플릭스도 즐긴다
최근 전기차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은 V2L 기능 역시 EV4에서 지원됩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전기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기아 커넥트 프리미엄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 내부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OTT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AI 음성 비서까지 지원되어 차량 안에서도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디자인, 단정함 속 미래지향적인 매력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EV4의 외관은 단정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자랑합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 세로형 DRL, 후면 듀얼 루프 스포일러 등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파격적이지 않고 균형 잡힌 미래지향적인 외관이 특징입니다. 8가지 외장 컬러와 3가지 실내 조합을 통해 개인화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마무리하며: 왜 EV4를 선택해야 하는가?
EV4는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내연기관차 소비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모델입니다.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거의 없고, 주행거리, 충전 성능, 넓은 공간, 풍부한 편의사양까지 전기차로서의 모든 기본기를 충실히 갖췄습니다.
EV6가 부담스럽고, EV3가 작다고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EV4는 그 중간을 완벽하게 파고드는 전기차입니다. 가성비, 실용성, 디자인, 그리고 안전성까지 모든 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는 EV4는 단순한 ‘대체제’를 넘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정답’에 가까운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