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 4분기 서울에 글로벌 호텔체인 브랜드 호텔 2개가 오픈할 예정이다. 하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브랜드, 다른 하나는 아코르의 미드스케일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4분기 오픈 예정인 호텔은 각각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이하 더 링크 호텔)’과 ‘마곡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이하 마곡 머큐어)’이다.

먼저 더 링크 호텔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과 웨딩플래너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거운 호텔로 알려진다. 호텔에는 2∼5층, 그리고 7층에 하나씩 총 5개의 웨딩홀이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영업을 개시해 결혼식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층에 위치한 웨딩홀은 천고가 9∼11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웨딩홀마다 다른 색상을 적용해 분위기를 달리 했으며, 베일리홀과 가든홀, 화이트홀은 자연채광이 들어와 밝은 분위기로 야외 웨딩 느낌이 나는 점이 특징이다.

더 링크 호텔은 메리어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국내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트리뷰트 포트폴리오’를 내건 한국 1호 호텔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다. 트리뷰트 포트폴리오는 메리어트와 스타우드 호텔&리조트의 합병 전인 지난 2015년 스타우드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처음 오픈하는 브랜드인 만큼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들을 비롯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 객실 예약은 현재 10월 8일부터 가능하다. 호텔 객실은 12∼19층에 위치하는데, 1∼7층까지 천고가 높게 설계돼 최저층 객실인 12층이라도 타 호텔의 12층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객실 면적도 넓다. 기본 객실이 △1 킹베드 34㎡(약 10평) △2 더블베드 40㎡(약 12평) 수준으로, 국내에서 메리어트 계열 브랜드를 내건 4성 호텔에 비해 널찍하다. 명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 기본 객실과 면적이 비슷한 수준이다. 스위트 객실은 △주니어 스위트 △스파 스위트 프라이빗 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으로 구성됐다.

더 링크 호텔에는 수영장도 마련돼 국내 호캉스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척스카이돔과도 멀지 않아 지방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도 일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나루역 인근에는 프랑스 글로벌 호텔체인 기업인 아코르 계열 미드스케일 브랜드 ‘머큐어’를 내건 호텔이 오는 11∼12월쯤 오픈할 예정이다. 마곡 머큐어는 서울 서부권에 관광·마이스(MICE) 단지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 위치한다.

마곡나루역 인근에는 기업체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그룹(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텍 등), 제약사 한독의 R&D센터, 롯데R&D센터, 넥센, 오스템임플란트, 도레이첨단소재 등이 있다. 여기에 마곡 머큐어는 대형 컨벤션센터가 위치한 코엑스 마곡과 인접해 비즈니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근에는 메리어트 계열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 호텔이 위치해 아코르와 메리어트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마곡 머큐어는 코트야드 보타닉파크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호텔이 위치한 코엑스 마곡 건물은 지하로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연결돼 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호텔 객실 규모는 약 400실 수준으로 알려진다. 또 호텔 내에 수영장 시설도 갖출 예정으로 알려져 인근 경쟁 호텔 대비 관광객과 호캉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호텔이 위치한 코엑스 마곡 지하에는 쇼핑몰 더스퀘어도 위치해 날이 흐린 때 건물 안에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마곡 머큐어 호텔 운영은 한무컨벤션에서 맡았다. 한무컨벤션은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오크우드 프리미머 인천 호텔을 비롯해 컨벤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호스피탈리티 기업이다.

#더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마곡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 #아코르 #메리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