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검의 과거 사진이 최근 화제에 올랐다. 어린 시절답게 지금보다 볼이 통통한 귀여운 모습에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성장기에 젖살이 다 빠진 박보검은 연예계 데뷔에 성공했고, 현재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반열에 올라 있다.

미모에 연기력까지 갖춘 그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해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한편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는 아이유의 과거 남다른 인연이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주인공 애순과 관식으로 활약하는 아이유와 박보검의 첫 인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지만 12년 전 라면 광고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 아이유가 주연한 드라마에 박보검이 특별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아왔다. 10대 때 광고 촬영장에서, 20대 때는 드라마에서 만난 인연은 30대에 비로소 작품의 주연으로 이어졌다. 이에 박보검은 "이렇게 다시 만난다는 게 정말 귀하다"는 특별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1993년생 동갑내기인 아이유와 박보검이 지난 7일 공개를 시작한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에서 서로가 인생의 전부였던 순수한 10대 시절을 표현한 가운데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이들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했듯이 둘은 2012년 칼국수 CF에 함께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당시 CF는 아이유와 박보검이 다정하게 노래를 만들면서 사랑을 싹 틔우는 내용이다.
CF에서 박보검은 버스킹을 하는 아이유를 눈여겨본다. 이어 아이유는 버스킹 때 자신이 부른 노랫소리에 이끌려 박보검의 가게에 들어가고, 칼국수를 끓여달라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유의 제안으로 노래와 안무를 만들고 완성된 곡으로 대중 앞에서 '사랑은 후루룩'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당시 만 19세였던 두 사람은 풋풋함한 모습으로 상큼하고 싱그러운 10대의 사랑을 그렸다.
'폭싹 속았수다'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첫 호흡을 엿볼 수 있는 라면 CF도 덩달아 화제다. "이 광고 보고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가 캐스팅을 했나 싶을 정도다" "이때 둘 다 너무 귀엽다" "이 두 사람이 애순과 관식으로 천생연분이 되었다고 합니다" 등 팬들은 13년 전 광고 영상을 찾아 댓글을 남기면서 관심을 표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방송한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서도 스치듯 함께했다. 극에서 박보검은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뱅크' MC로 가수 신디 역의 아이유에게 1위 트로피를 건네줬다. '프로듀사' 제작진은 당시 실제로 '뮤직뱅크' MC로 활약하던 박보검에게 특별출연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사' 이후 10여년 만에 이번 '폭싹 속았수다'로 본격적인 연기 호흡을 맞췄지만 앞서 쌓아온 인연이 어색함 없는 호흡을 가능케 했다. 아이유는 박보검과 연기를 하면서 "너무 편안했다. 어릴 적부터 관계를 이어온 애순이와 관식 같았다"고 만족해했다.
이들의 인연에는 늘 '음악'이 있었다. 지난 10일에는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여운 가득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전 연령대를 시청층으로 공략하는 '폭싹 속았수다'를 알리는 홍보 이벤트 차원의 출연으로, 아이유와 박보검은 가수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부르며 달콤한 하모니를 보였다. 1970년대 교복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마치 드라마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요무대' 출연은 박보검이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볼 수 있는 드라마인데, '가요무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즐기면서 따뜻하게 봐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해서 '가요무대'를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유는 "드라마를 알리기 위해 '가요무대'에 출연한 건 우리가 처음 아닐까 한다. 천재적인 발생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당차고 야무진 애순과 무쇠처럼 말없이 단단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순박하기만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에 빗대 풀어낸 드라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이 작품에서 열여덟 살과 열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는 애순과 관식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7일 공개된 1막(1회~4회)에서는 요란하고 떠들썩했던 애순과 관식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는 14일 공개되는 2막(5회~8회)에서는 애순과 관식이 거친 세상에 맞서 부모로 거듭나는 또 다른 성장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