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역시 대관령이지

겨울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눈이 제대로 쌓였는가’ 아닐까요? 우리나라에서 그 조건을 가장 만족시키는 곳은 단연 대관령입니다. 특히 매년 30년 넘게 이어져 온 대관령눈꽃축제는 강원 겨울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축제예요.
올해는 제34회로, 2026년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립니다. 매년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변하는데, 눈 조각·체험 프로그램·야간 경관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고루 즐길 수 있어요.
무엇보다 30년 넘게 축제가 유지된 비결은 눈 풍경 자체의 질감이 압도적이라는 점입니다. 강원 고지대의 자연스러운 적설량은 그 어떤 인공 설경에서도 따라 하기 어려운 매력을 만들어주죠.
대관령눈꽃축제 정보

올해 대관령눈꽃축제의 전체 테마는 귀여운 마스코트 눈동이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감명받아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눈 조각 전시가 아니라, 스토리로 묶인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되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축제장 곳곳에 배치될 눈 조각과 테마존이 모두 이 서사를 따라가며 전개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장면을 따라 걷는 산책형 축제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요소죠. 눈조각 만큼이나 사진 촬영 포인트가 많다는 것도 올해 테마의 장점입니다.
풍성한 눈·얼음 조각과 포토존

대관령눈꽃축제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눈·얼음 조각은 올해도 다양한 규모로 준비됩니다. 초대형 눈꽃 조형물부터 테마형 캐릭터 조각, 가족 포토존까지 여러 구역이 마련될 예정이에요.
특히 눈동이 성장기를 표현한 스토리 조각 구간이 가장 주목받고 있어요. 또한 축제에 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찍게 되는 그 유명한 ‘눈꽃 터널’도 설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눈 위에 은은한 빛이 번지면서 포토존 분위기가 극대화되죠.
팁을 하나 드리자면, 포토존은 낮보다 해 질 무렵과 밤 시간대가 훨씬 예뻐요. 눈빛과 조명이 같은 톤으로 섞이기 때문에 사진이 자동 보정된 것처럼 나옵니다.
남녀노소 찰떡 체험 프로그램

대관령눈꽃축제의 묘미 중 하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눈썰매장, 눈놀이 체험장, 빙판 놀이터, 가족형 플레이존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만한 놀이 요소가 가득해요. 강원도 특유의 눈 퀄리티 덕분에 눈싸움 하나만 해도 푹신하고 묵직한 느낌이 살아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먹거리 부스도 축제 분위기를 살려주는 요소 중 하나예요. 강원식 전통 먹거리, 따뜻한 국물 음식, 군밤·군고구마 같은 겨울 간식이 많아 실내외를 오가며 쉬어 가기 좋습니다. 주말에는 인파가 몰릴 수 있으니 일찍 도착해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용 안내

2026 대관령눈꽃축제의 입장권은 대인(중학생 이상) 기준 10,000원, 소인(초등학생 이하)은 8,000원이며, 눈썰매장은 대인·소인 모두 5,000원에 5회 탑승권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축제장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입장권을 먼저 구매해야 하며, 입장권 없이 눈썰매장만 따로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지역 주민 및 특별 할인도 마련돼 있습니다. 평창군민,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입장권 5,000원, 눈썰매장은 동일하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신분증 또는 관련 증명서를 반드시 제시해야 적용됩니다. 또한 평창군에서 발행된 영수증을 지참하면 1만 원 사용금액당 1인 할인이 가능한 ‘영수증 할인’ 제도가 있어요. 다만 이러한 할인들은 중복 적용이 불가하며, 눈썰매장에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24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할인 대상자는 관련 자료를 필수로 제출해야 해요.
사전 예매 할인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입장권은 1월 1일부터 1월 18일까지 30% 할인, 즉 7,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가장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월 19일부터 1월 31일까지는 20% 할인(8,000원), 2월 1일부터 2월 12일까지는 10% 할인(9,000원)이 적용돼 기간이 지날수록 할인 폭이 점차 줄어드는 구조예요. 정상 가격 판매는 2월 13일부터 2월 22일까지 축제 기간 동안 적용되며, 눈썰매장은 별도의 사전예매 할인 없이 현장가로 이용하게 됩니다.
하얼빈 빙등제나 삿포로 눈축제를 떠올릴 필요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멋진 겨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관령눈꽃축제가 보여주는 스토리형 눈 조각과 체험존, 밤낮으로 달라지는 눈빛 풍경은 겨울을 가장 아름답게 느끼게 해주는 순간들이죠. D-28, 이제 축제가 시작됩니다. 이번 겨울엔 조금 더 가까운 대관령에서 따뜻한 겨울 여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문 사진 출처:ⓒ한국관광콘텐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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