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경례 거부야말로 반국가세력"…박선원, 김태효 파면 요구

최규진 기자 2024. 9.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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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51명 파면요구
"의도적 거부, 단순한 실수 아냐"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등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하면서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른바 '중일마' 발언 등 김 차장을 둘러싼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며 국가 안보 사령탑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당시에 열린 공식 환영식 영상입니다.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우리 측 참석자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경례를 합니다.

그런데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김 차장이 의도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것이라며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51명 공동명의로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좌우로 둘러보고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늦게나마 경례를 하지 않고 끝까지 의도적으로 국기에 대한 경레를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이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발언하는 등 친일 논란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도감청 의혹을 옹호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을 사실상의 핵 공유라고 언급한 점 등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 차장이야말로 윤 대통령이 지적한 반국가세력이라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친일·매국적인 발언이나 태도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세력 핵심, 반대한민국 세력의 대통령실 내 핵심 암약하고 있는 구렁이 같은 존재입니다. 더 이상 국가안보 사령탑의 일원으로 대통령실에서 또아리를 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서 당 지도부에서는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이 김 차장에 대해 "침략자 왜놈의 후예 아니면 매국노 밀정“라며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정진욱 의원도 김 차장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6일)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차장의 파면 결의안 발의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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