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길 따라 봄을 달린다" 녹산로 유채꽃 드라이브 명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마을에는 봄이면 꼭 들러야 할 드라이브 명소가 있다.
바로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절경의 ‘녹산로 유채꽃도로’다.
이 길은 매년 4월이면 10km 넘게 이어지는 노란 유채꽃밭과 연분홍 벚꽃길이 장관을 이루며,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봄의 풍경을 선사한다.
녹산로는 조선시대 말 방목장이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연결하는 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멀리 한라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가시리 풍력발전단지가 길 옆을 장식한다.
차를 잠시 세우고 주변을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아, 제주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는 조랑말 체험 공원, 갑선이 오름, 야생차 체험장, 말똥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체험은 유료로 계절과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문의는 필수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자라면 더욱 반가운 소식도 있다.
녹산로 일대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며, 전 견종 입장 가능하다. 단, 목줄 착용은 필수이며 맹견의 경우 입마개 착용이 요구된다.
배변봉투 지참과 처리도 잊지 말아야 하며, 펫티켓을 지키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예절이다.
제주의 봄을 가슴 가득 품고 싶다면, 녹산로 유채꽃길로 향해보자.
바람 따라 꽃 따라 달리는 그 길 위에서 잊지 못할 봄날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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