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이 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권 회장은 이날 현대차 부스 관람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권 회장이 현대차 부스 가운데쪽에 마련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아이오닉9, 아이오닉6 등의 전기차와 신형 넥쏘를 전시했다.
권 회장은 캐스퍼 기반 콘셉트카인 인스터로이드와 RN24 등도 관람했다. 이달 내 국내 인도예정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추후 국내 판매 예정인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등도 직접 살펴봤다. 권 회장의 서울모빌리티쇼 방문에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이 동행했다.
권 회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함께 힘을 모야야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의 2025 서울모빌리티쇼 관람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서울모빌리티쇼 내 부스를 만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권 회장이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서울모빌리티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HD현대건설기계의 40t급 굴착기(현대, HYUNDAI)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t급 굴착기(디벨론, DEVELON) 2종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차세대 신모델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데 모아 완성한 주력상품”이라며 “차세대 신모델을 필두로 국가대표 건설기계 브랜드 현대와 디벨론(DEVELON)을 글로벌 톱메이커로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2023년 두산인프라코어가 HD현대인프라코어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디벨론을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 공개했다. HD현대는 서울모빌리티쇼에 공개된 두 브랜드를 앞세워 2030년까지 누적 수출 45만대, 누적 매출 7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모델은 5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6월 유럽 내년 4월 북미 시장 등에 순차로 진출한다.
조재환 기자